고린도전서 11장

2019년 4월 16일

고린도전서 11장



*말씀읽기

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2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전통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4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5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라


6 만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거든 깎을 것이요 만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되거든 가릴지니라

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8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9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10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11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12 이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음이라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13 너희는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

14 만일 남자에게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부끄러움이 되는 것을 본성이 너희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15 만일 여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영광이 되나니 긴 머리는 가리는 것을 대신하여 주셨기 때문이니라


16 논쟁하려는 생각을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관례가 없느니라

17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18 먼저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19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20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21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

22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29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30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32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33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34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에서 전반부는 남자와 여자의 역할과 차이를 당시 교회에서 가지고 있던 수건을 쓰는 문제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남녀의 차별을 설명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성차별의 내용은 아닙니다. 머리에 무엇을 쓰고 안 쓰고는 당시 풍습이나 관념일 수 있습니다. 3절에 말하는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라는 말이 차별, 우열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설명하려는 것은 그러한 우열이 아닙니다.

굳이 남녀의 우열을 따진다면 왜 하나님께서 남자를 먼저 만드셨냐고 따지는 게 더 좋은 질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남자를 먼저 만드시고 남자를 통하여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차별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순서이며 질서를 보여 줍니다. 가치, 순위, 차별, 등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11-12절에서도 남자 없이 여자 없고 여자 없이 남자 없다입니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지만 남자도 여자로부터 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하나님에게서 났습니다. 우열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남녀 간에 기능과 나타냄, 역할이 다릅니다. 앞서 머리라는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생각한다면 이런 오해는 풀리게 됩니다. 여자의 머리는 남자라는 사실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관계는 사랑과 희생과 헌신의 관계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하여금 십자가를 지도록 하셨지만 그와 하나로 계셨습니다. 주관자이시며 사랑의 실현자이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 남자에 대해 주관자이시며 사랑의 실현자이시며, 남자도 역시 여자에 대해 주관자이며 사랑의 실현자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관계를 떠난 남녀는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서는 주고받는 차원의 것이 아닙니다. 이래야 나도 그런다는 이해관계는 없는 것입니다. 모두가 주안에서 그러한 위치와 역할과 순종만 있을 뿐입니다.

이제 바울은 주의 만찬에 대한 교회의 무질서함에 대해 책망합니다. 문제들로 인해 성도간에 파당이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성찬을 함에 서로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된 모습을 드러내었던 것입니다. 결국 20절대로 주의 만찬을 먹으면 안 되는 지경이 되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찬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죄인들을 위해 흘리는 피와 살이며 그것을 먹고 마심으로 죄사함을 얻게 하시기 위해 죽으신 주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찬을 하는데 싸우며, 서로 미워하며, 분열을 정당화한 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소위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동물을 보호하자며 가죽옷, 모피를 입고 시위를 한 것입니다. 게다가 진수성찬을 차려 놓아서 가난한 자들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입니다.

결국 이들의 성찬, 모임은 의미와 전혀 관계없이 자기 만족과 자기 과시에 불과한 종교 활동이었던 것입니다. 교회를 업신여기는 모습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찬의 참의미를 다시 깨우쳐 주게 됩니다. 24-26절입니다. 성찬은 단순한 예식이 아닙니다. 죄인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며 서로를 위하는 자들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성찬은 죄인됨, 하나됨, 서로를 돌봄을 고백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난주간을 지나며 나의 모습을 보고 교회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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