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2장

2019년 4월 3일

고린도전서 2장



*말씀읽기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말씀묵상

앞의 1장에서 하나님의 지혜가 인간의 지혜와 다르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것이 구원에 관한, 십자가의 도에 관한 것임을 말했습니다. 즉 인간의 지혜와 기준으로 볼 때 구원의 도인 십자가는 걸림돌이고 미련한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것을 전할 때 인간의 지혜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너무도 당연하고 단순한 내용인데 실제 신자들의 삶에서는 거의 생각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를 대조하는 이유는 모든 인간들이 자신의 지혜와 방법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것을 포기하지 않고 말입니다. 그래서 구원을 받아도 내가 잘 해서 받은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내가 믿어서, 내가 이해를 잘해서, 구원을 얻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않고 그것만 자랑하기로 했음을 말한 것입니다.

복음은 설득이나 이해가 아니라 선포라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인간의 능력과 이해가 아닌 하나님의 역사로 주어지는 구원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자랑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래서 자신의 능력과 지혜와 지식을 결코 복음 전파에서 제외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과 원리는 신자들의 전도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 믿음이 연약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충분히 인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판단하지 않고 정죄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의지하며 그들을 향한 기도와 관심을 끊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가 이 세상의 지혜와 다르다는 사실도 지적합니다. 이 세상의 지혜는 이 세대의 지혜를 말합니다. 즉 현실 세계를 이끌고 있는 문명과 사회풍조와 사상, 철학 등을 말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경험과 역사적 사실들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 십자가는 이러한 세상의 지혜를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세상의 영으로는 도저히 깨달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야 이 구원을 알게 된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래서 성령을 통하여 예수를 믿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고백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가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와 구원에 대해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아직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전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기준이 강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자아와 자기의를 깨뜨리시며 역사하실 것입니다. 문제는 신앙고백을 하는 자들 가운데 자기의와 자랑이 여전한 사람들입니다. 인간적인 기준이 여전히 있다는 말입니다. 14절 말씀대로 여전히 육에 속한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성령의 일이 어리석게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왜 십자가가 어리석게 보일까요?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십자가의 도에 걸림돌이 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기준이 꺾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은혜와 긍휼과 사랑의 법에 대해 행위와 자랑과 비판과 판단이 기준이 되어 보기 때문입니다.

16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자라고 합니다. 나의 나됨이 오직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의 지혜로만 만들어진 자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러한 고백과 은혜가 넘치는 하루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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