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고린도전서 4장

작성자 사진: 주언약교회주언약교회

2019년 4월 5일

고린도전서 4장



*말씀읽기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8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19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말씀묵상

4장의 분위기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변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기변호를 통하여 위신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어떤 자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일꾼이라는 말은 조수, 시종, 수종자라는 단어입니다. 맡은 자라는 단어도 시종, 집사, 청지기의 의미입니다. 어떤 권위적인 자리에 있는 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에게 있는 것이라면 단지 충성밖에 없는 자라고 합니다.

아마도 여러 파로 나뉘어 있었던 상황에서 자신을 추종하던 자들에게 교회에서는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없는 모습이며 그럴만한 존재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3-4절에서도 바울 자신에 대한 여러 판단들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대단한 자도 아니고 나도 스스로 그렇게 판단할 만한 의로운 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주님만이 판단하시는 자이기에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바울은 지금 교회에서 아주 기본적인 사실을 확인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지도자의 자리에 있는 자나 평신도나 교회의 신자들은 모두가 다 같은 자들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판단하고 판단받는 구분된 자들이 아니라 모두가 주님 앞에 있는, 그분의 주권 하에 있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7절의 지적은 신자들 간에 늘 확인해야 할 내용입니다. 누군가를 판단하도록 남달리 구별된 자들이 아니라는 사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것도 자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누구도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질책을 하던 바울은 갑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죽이기로 작정하신 것처럼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끄트머리에 두셨다는 말은 사선을 걸어 왔다는 의미입니다. 복음을 가진 자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늘 죽음과 위험과 수모들이 있는 삶입니다. 그 사실을 설명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복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사는 삶에 비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배가 부르고 왕이 되었고(8절), 지혜롭고 강한 자가 되었고 존귀한 자가 되었다(10절)는 말입니다. 지금 바울은 이들을 칭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설적인 표현으로 책망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비참하고 죽을 상황인데 너희들은 왕처럼 지혜있는 자처럼 되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험한 처참한 상황들을 서술합니다. 그러면서 너희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같은 심정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믿는 자들로 뭔가를 근사하게 삶을 만들고자 합니다. 예수도 믿고 세상적 복도 얻는 일거양득의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이는 것들에 대한 추구는 신자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바울이 복음 전하는 자들의 모습을 말하며 지적하는 이유는 신자들의 삶의 기준과 목표가 여기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 능력은 세상이 깜짝 놀라는 이적이 아니라 모든 상황에 복음과 십자가를 기준으로 살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상황을 뛰어넘는 능력이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조회수 28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