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5장

2019년 4월 6일

고린도전서 5장



*말씀읽기

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9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말씀묵상

앞서 바울은 교회가 어떤 존재인지를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며 그리스도의 일꾼이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신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모습을 확인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분명한 정의와 확인이 있어야 합니다. 정체성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자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자, 하나님의 나라에 사는 백성 등을 말합니다.

이렇게 완전하게 달라진 존재로서 삶의 기준과 관점, 목표가 세상의 것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기준과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할 신자들이 음행의 죄악을 묵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범죄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여져서 이들을 쫓아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회가 순수하고 순결한 존재임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치리를 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4-5절은 그 치리의 원칙을 보여 줍니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고린도교회 성도들과 바울이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이런 자들을 사탄에게 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교를 의미합니다. 교회에서 죄악에 대한 치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내용입니다. 온 교회가 죄악에 대해 함께 살펴야 합니다. 묵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치리의 결과가 역시 너무도 중요합니다.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출교를 시킴으로 그의 육신적 삶과 모습은 비록 참담하더라도 결국은 구원을 얻는 것이 목적임을 말합니다. 참으로 어렵고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이고 드러내야 할 모습입니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라는 사실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특징에 대해 누룩 없는 자, 유월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희생하심으로 만들어진 새 덩어리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유월절은 구원받은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때 누룩없는 떡을 먹는다고 해서 무교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기간에 누룩을 다 제거하게 했습니다. 이 절기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예표한 절기입니다. 십자가로 말미암아 죄악이 제거됨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교회, 신자가 어떤 존재들인지를 이 예표 사건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누룩이 들어와 퍼지고 있는데 왜 그냥 놔두냐고 책망하는 것입니다. 놔두는 정도가 아니라 교만하며 자랑하고 있었습니다(6절).

나와 우리 교회를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구원의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가?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받은 신자임을 고백하고 있는가? 세상의 기준과 가치, 누룩이 나를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과의 관계, 신자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것은 없는가? 이러한 확인과 돌아봄이 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와 함께 세상의 누룩과의 싸움은 감당해야 할 부분입니다. 통한히 여겨야 할 것이고 때로는 육신이 멸해지는 아픔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10절은 늘 기억해야 할 구절입니다. 세상적 기준들, 누룩의 요소들과 늘 싸워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귀지 말고 쫓아내라는 말이 세상과 절교하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산속으로 들어가라는 말입니다. 신자들은 세상 속에서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의 부름이지만 세상 가운데 존재하며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셨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누룩없는 새 덩어리가 된 자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삶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삶의 증거와 내용을 살아내시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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