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0일
고린도전서 7장
*말씀읽기
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6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8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10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12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13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16 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17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18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19 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21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2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3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24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25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스러운 자가 된 내가 의견을 말하노니
26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27 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28 그러나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
29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그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0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32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 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하되
33 장가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여
34 마음이 갈라지며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하느니라
35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당하게 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36 그러므로 만일 누가 자기의 약혼녀에 대한 행동이 합당하지 못한 줄로 생각할 때에 그 약혼녀의 혼기도 지나고 그같이 할 필요가 있거든 원하는 대로 하라 그것은 죄 짓는 것이 아니니 그들로 결혼하게 하라
37 그러나 그가 마음을 정하고 또 부득이한 일도 없고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그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하여도 잘하는 것이니라
38 그러므로 결혼하는 자도 잘하거니와 결혼하지 아니하는 자는 더 잘하는 것이니라
39 아내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40 그러나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말씀묵상
7장은 결혼에 대한 바울의 견해를 보여 줍니다. 고린도 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 가운데 성적인 타락이 많았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말을 보면 금욕적인 권고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를 가까이 하지 마라, 결혼하지 말고 나와 같이 그냥 지내라는 말을 보게 됩니다. 물론 무조건의 절제나 금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7장에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부부간의 의무, 과부들의 결혼, 이혼의 상황에 있는 부부, 불신자와의 결혼문제, 처녀들의 결혼문제 등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바울이 제시하는 가장 큰 원칙은 17절에서 말하듯이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부르신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지금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아무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 예로 종으로 있을 때 부르심을 받았을 경우를 듭니다. 노예로 있음에 대해 근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종의 신분이 너의 삶을 주장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종의 신분으로 있는 것도 괜찮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너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종의 신분을 벗어난 것만이 길이거나 방법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대로 살라는 말은 지금의 상황에서 하나님이 주인으로 계시는 삶을 살라는 권고인 것입니다. 독신이냐 결혼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이 주인으로 계신 삶이냐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 중심적 생각은 소명을 받은 자들에게 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믿음은 나를 향한 목적과 약속의 성취가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창세 전에 택하시고 정하신 때에 나게 하셔서 지금까지 이끄심에 대한 고백을 말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고백은 머나먼 시점에 있었던 어떤 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의 모습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내용인 것입니다.
아무리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과 상황이라 하더라도 예외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삶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목적하시고 이끄시는 뜻을 드러내는 존재로 살아야 하는 사명과 책임이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신자들의 삶의 상황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은 결국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성취하심을 깨닫도록 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좇았는가, 그러한 삶이었는가에 초점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삶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7장의 상황 가운데 있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결혼, 이혼, 분방, 불신자와의 결혼, 신분적 상황, 독신 등. 이러한 상황들은 각각 그 상황 속에 하나님의 뜻과 계획으로 채우도록 원하시는 상황들일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인되심이 확인되며 목적하신 바를 추구해 나가는가의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 있는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역할을 하도록 여러분들을 거기에 세워 놓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주어진 역할을 잘 감당하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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