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8장

2019년 4월 11일

고린도전서 8장



*말씀읽기

1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2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3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

4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5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불리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6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

7 그러나 이 지식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8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못사는 것도 아니고 먹는다고 해서 더 잘사는 것도 아니니라

9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10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믿음이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우상 제물을 먹느냐 안 먹느냐의 문제가 예로 나오지만 그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동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내용입니다. 우상 제물을 먹는 사람은 우상이란 없기에 거기에 바쳐진 음식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 마음껏 먹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식이 없는 자는 지금까지의 우상에 대한 생각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먹음으로 그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지식이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의 지식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게 됨으로 결국 이 지식은 교만을 드러내는 것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절에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운다고 전제하고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즉 이웃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지식으로 행동하지 말고 사랑하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교회 공동체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더욱이 신앙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들은 알지 못하여 예전대로 행동을 하는데 신앙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 아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을 지적하고 정죄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 헌금, 봉사 등에 대해 자신의 기준과 열심에 미치지 못하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처럼 가만히 있어도 실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데 굳이 지적하며 약한 자를 멸망하게 하는(11절) 일까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에 대한 바울의 권고는 믿음의 자유, 권리가 약한 자들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바울은 13절에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영원히 그를 위해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결단을 하기까지 합니다.

신자들에게 있어서 신앙 생활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나를 만족시키고 나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종교생활이며 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모습일 뿐입니다. 그러나 신자의 삶은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지음받았고 구속하셨고 영원한 삶을 허락하셨습니다. 무슨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대속의 사랑을 베푸신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기초가 된 자입니다. 그런데 나 중심의 삶, 자기 만족의 삶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나아가 믿음이 연약한 자를 짊어져야 합니다. 로마서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롬15: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이것이 신자의 기초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받은 자들의 본질적 모습입니다. 오늘도 주의 사랑에 매여 연약한 이웃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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