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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9장

2019년 4월 12일

고린도전서 9장



*말씀읽기

1 내가 자유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

2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사도가 아닐지라도 너희에게는 사도이니 나의 사도 됨을 주 안에서 인친 것이 너희라

3 나를 비판하는 자들에게 변명할 것이 이것이니

4 우리가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느냐

5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


6 어찌 나와 바나바만 일하지 아니할 권리가 없겠느냐

7 누가 자기 비용으로 군 복무를 하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 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

8 내가 사람의 예대로 이것을 말하느냐 율법도 이것을 말하지 아니하느냐

9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10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


11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12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13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15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


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17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말씀묵상

9장에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로서, 복음 전하는 자로서의 권리에 대해서 말합니다. 바울이 사도인가에 대한 도전은 그의 사역에서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습니다. 마치 허위 경력을 가지고 사역하는 자처럼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사실에 대해 변명아닌 변명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변명이 결코 자신의 위신을 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전한 복음이 손상되지 않도록, 복음전파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러한 변호 가운데 사도의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4-15절까지가 그 설명이고 그렇게 한 이유를 16절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리에 대해 당연한 것임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권리를 결코 주장하지 않고 얼마든지 복음을 위해서라면 포기한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앞서 8장에서도 형제가 고기문제로 실족하게 된다면 그 형제를 위해 자신은 고기 먹는 것을 얼마든지 금하겠다고 선언했었습니다. 이 사실과 같은 맥락에서 사도적 권리를 쓰지 않았다는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포기한 사도적 권리는 보상, 혹은 후원을 포함합니다. 이런 것들은 내게 당연하게 주어진 것들이지만 그것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고 참았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바울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절제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고린도 교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의심을 받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고린도 교회에서 어떤 후원이 오는 것도 아닌데 자신의 정당함을 변호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에 신자들의 모습과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체면과 위상이 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가진 자로서의 가치와 기준이 신자의 본질적인 모습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바울이 중요한 신자의 원칙을 제시합니다. 복음을 전함은 부득불 해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 필수적인 것,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복음 전함은 자랑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18절에 상에 대해 설명합니다. 복음 전할 때 값없이 전하는 것이 상이고, 복음 전할 때 내 권리를 쓰지 않는 것이 상이라고 합니다.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에 의한 보상을 다 포기한 결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하여 이전에 가진 것을 다 배설물로 여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바울만의 특별한 자에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에게 똑같이 요구되는 내용입니다.

복음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까? 복음으로 인하여 사람들과의 관계가 만들어져 있습니까? 나의 상이 지금의 상황 속에서 복음으로 사는 것에 있음을 믿습니까? 복음으로 사는 삶은 의무나 책임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신자들에게 있는 자연스러운 삶입니다.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자리가 얻거나 보상이 있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7절에서 바울이 내 몸을 쳐서 복종하게 하는 이유가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기준된 삶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복음만이, 예수 그리스도만이 기준임을 확인하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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