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1장

2019년 5월 8일

고린도후서 11장



*말씀읽기

1 원하건대 너희는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 청하건대 나를 용납하라

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러나 나는

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4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5 나는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는 줄로 생각하노라


6 내가 비록 말에는 부족하나 지식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이것을 우리가 모든 사람 가운데서 모든 일로 너희에게 나타내었노라

7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8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은 것은 탈취한 것이라

9 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비용이 부족하였으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였음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고 또 조심하리라

10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11 어떠한 까닭이냐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12 나는 내가 해 온 그대로 앞으로도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이 그 자랑하는 일로 우리와 같이 인정 받으려는 그 기회를 끊으려 함이라

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16 내가 다시 말하노니 누구든지 나를 어리석은 자로 여기지 말라 만일 그러하더라도 내가 조금 자랑할 수 있도록 어리석은 자로 받으라

17 내가 말하는 것은 주를 따라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어리석은 자와 같이 기탄 없이 자랑하노라

18 여러 사람이 육신을 따라 자랑하니 나도 자랑하겠노라

19 너희는 지혜로운 자로서 어리석은 자들을 기쁘게 용납하는구나

20 누가 너희를 종으로 삼거나 잡아먹거나 빼앗거나 스스로 높이거나 뺨을 칠지라도 너희가 용납하는도다


21 나는 우리가 약한 것 같이 욕되게 말하노라 그러나 누가 무슨 일에 담대하면 어리석은 말이나마 나도 담대하리라

22 그들이 히브리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이스라엘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냐 나도 그러하며

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28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29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30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31 주 예수의 아버지 영원히 찬송할 하나님이 내가 거짓말 아니하는 것을 아시느니라

32 다메섹에서 아레다 왕의 고관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켰으나

33 나는 광주리를 타고 들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자신에 대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좀더 적극적인 의미로 변호하는 내용입니다. 거짓 사도들의 가르침에 미혹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는지를 소개합니다. 그 모습을 하나님의 열심을 가지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중매함으로 끝난 것이 아닌 그 관계가 어떻게 지속되는지, 다른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했다고 합니다. 그 차원에서 미혹된 모습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열심에 대해 우리 역시 지적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책망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신랑으로 믿으며 살고 있습니까?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신랑으로 소개받고 믿고 있는데 다른 유혹거리들로 인해 혼탁해진 관계를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은 것처럼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난 것입니다. 바울은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그리스도를 향하는 마음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은 유혹이며 다른 영, 다른 복음을 받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참으로 두려운 지적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경종이 됩니다. 우리를 유혹하며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들이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와 멀리 떨어진 모습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실함과 깨끗함을 유지하려고 애쓰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거룩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주의 은혜가 필요한 사실을 고백하느냐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사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제 자신의 어리석음, 부족함, 고난 받음으로 자랑하겠다고 합니다. 자신이 전한 복음이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무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비록 못난 모습이지만 그로 인해 복음까지 무시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 자신이 얼마나 유익을 포기하며 너희들을 섬겼는지를 말합니다. 8절에서는 다른 교회로부터 후원을 받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쓰여졌음을 언급합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다른 거짓 사도나 거짓 일꾼들과 비교해서 어떻게 사역을 했는지를 비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16절 이후부터는 그가 그동안 겪었던 온갖 고난들을 나열합니다. 이러한 고난 가운데 너희를 섬겼다면 그것이 진정한 섬김이 아니겠느냐고 하소연하는 것입니다. 나의 자랑은 이러한 약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안쓰러운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명같은 모습은 전혀 안쓰럽거나 굴욕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복음이 그들에게 전달될 수만 있다면, 전해지 복음이 그들에게 남아 있을 수만 있다면 이러한 변명은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바울은 개인적으로 겪은 육체적 어려움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교회에 대한 염려였습니다(28-29절).

신자들의 관심은 자신의 안위와 염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말미암은 복음의 증거에 있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복음이 이웃에게, 서로에게 증거되어 남을 수 있고, 복음의 능력이 드러날 수만 있다면 나의 삶이 어떠한 상황에 처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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