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4장

2019년 4월 27일

고린도후서 4장



*말씀읽기

1 그러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2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

3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5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6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13 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15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말씀묵상

바울은 앞장에서 신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소유한 영광은 없어질 것들이 아닌 영원한 것들임을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보이는 것, 일시적인 것, 율법으로 인한 없어질 것들은 신자들의 삶의 근거나 기준일 수 없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유혹되어 복음의 일꾼으로서 부름 받은 자들임을 발견하지 못하고 마치 수건을 여전히 쓰고 있는 자들과 다름 없는 삶을 추구하는 안타까움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없어질 영광임을 깨닫지 못하고 모세의 수건을 붙잡고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수건은 벗겨지게 됩니다. 붙잡을 것이 아님을 확인시키고 진짜 영원한 영광을 보고 붙잡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삶의 근거가 달라진 자들에 대해 바울은 긍휼하심을 입은 것으로 설명합니다. 즉 사명자, 직분자, 일꾼으로 부르셨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권위나 남의 인정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긍휼하심, 사랑하심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이고백은 바울의 사도직만이 아닌 신자들에게 주어진 세상 속에서의 자리와 사명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이 이 자리와 사명에 대한 분명한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은 자로 있음을, 그래서 자신의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로 서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신자들이 낙심하는 이유는 이 자리를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늘 내가 만들고 남이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으로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앞서 수건 쓴 모세를 붙잡은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신자의 영광은 진리를 나타냄에 있습니다(2절). 세상은 어떻게 하든지 신자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기준으로 영광을 추구하며 살도록 유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모습으로 신자들을 세우셨다고 합니다. 그것은 질그릇으로 만드시고 그 안에 보배를 넣은 것입니다(7절). 오직 능력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않음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별볼일 없고 약한 모습으로 우리를 만드셨다는 말입니다. 다르게 말해서 신자들은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깨어지기 쉬운 존재로 있다는 말입니다. 깨어져야 하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무능력, 가치없음이 드러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그 안에 있는 보배,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신자들이 세상에서 자신이 깨어지지 않기 위해 힘쓰고 애쓰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는 것입니다. 깨어지라고 하시는데 안 깨지겠다고 우기는 것입니다. 결국 그리스도가 드러나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과 기준과 고집만 드러나게 됩니다. 10절에서 말하는 대로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나야 하는데 죽음을 짊어지지 않으려고 하니 예수의 생명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죄악과 더러움만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12절은 신자의 본질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사망이 역사한다는 말은 자아가 죽는 것을 말하고 생명이 역사하는 것은 그로 인해 예수의 생명이 드러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깨어지고 죽는 것은 신자들에게 일어나야 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겉사람이 낡아지고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어려움과 고난과 힘듦은 주님께서 신자들을 인도하시고 붙잡고 계시는 시간입니다. 결국 약속하신 결과를 만들어 내실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와 소망이 삶 속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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