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9장

2019년 5월 4일

고린도후서 9장



*말씀읽기

1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는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2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준비하였다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

3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4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5 그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9 기록된 바 그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0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11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12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

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그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14 또 그들이 너희를 위하여 간구하며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지극한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를 사모하느니라

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말씀묵상

바울은 계속해서 고린도 교회에게 연보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앞서 8장에서 마게도냐 교회의 은혜로 말미암은 연보가 얼마나 서로를 위로하며 하나됨을 보여주는지를 전했습니다. 상황에 따른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상황을 초월한 은혜로 말미암은 풍성함이 서로에게 균등한 마음과 고백을 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많은 자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않은 만나의 기적을 이들이 함께 경험하는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고린도 교회가 부요하며 많은 유익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그에 합당한 연보가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8:7절). 물론 이 연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예루살렘이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전도 지역에서 이 은혜를 모아 가는 과정에서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2절에서 마게도냐 교인들에게 고린도 교회의 연보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자랑을 했다는 것입니다. 두 교회를 바울은 선의의 경쟁을 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은 마게도냐 교회가 열심으로 연보를 했는데(8장의 내용) 이제는 고린도 교회도 바울이 자랑한 대로 미리 연보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당부에 대해 좀 어색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저쪽에 잘한다고 했으니 좀 열심을 내라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내 체면이 있지 않냐, 부끄러움을 당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합니다(4절). 미리 준비해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라고 합니다. 여기서 연보는 복이라는 의미이고 억지라는 말은 탐심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미리 준비해야 복이고 탐심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물론 여기서 바울이 당부하는 것은 재촉이나 강압이 아닙니다. 내 체면을 살려달라는 말도 아닙니다. 그런 내용이 들어 있지만 이미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계속 강조를 해왔던 내용입니다. 나를 통하여 너희들이 유익을 얻게 되는 것에 만족한다는 것입니다(1:6, 4:12, 7:12). 자신의 모든 사역과 애씀이 다 너희들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공치사가 아닙니다. 우리가 다 이러한 은혜를 소유하고 드러낼 자들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하는 것은 체면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어떤 은혜가 있는지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신앙은 어느날 갑자기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분에 따라 결정하고 일을 저지르는 것이 아닙니다. 늘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은혜에 반응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이 자체가 복입니다. 이런 사람은 늘 넉넉하며 풍요합니다. 은혜가 가진 특징입니다.

은혜가 없을 때 인색해지고 경직됩니다. 자족함이 없어집니다.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마음이 급해집니다.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은혜에서 인간적인 생각과 계획으로 바뀌게 됩니다.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요하신 이로서 가난하게 되심으로 부요하게 된 자들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즉 우리의 부요함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부요함만이 우리로 하여금 풍부한 연보를 가능하게 하며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13절). 여러분과 우리 교회에 이러한 역사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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