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1일
골로새서 2장
*말씀읽기
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4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20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21(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22 이 모든 것은 한때 쓰이고는 없어지리라)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
23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골로새 교회가 무슨 문제 가운데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내용입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선 바울의 애씀의 목적은 단 한 가지,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골로새 교회를 어지럽히는 문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을 다각도로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 공격들은 교묘한 말(4절), 철학과 헛된 속임수(8절),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로 비판함(16절),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로 정죄함(18절) 등으로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가진 그리스도 위에 있는 신앙을 흔들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세상의 초등학문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세상의 원리와 기준을 말합니다.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도, 십자가를 멀리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9절을 보면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는데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다고 합니다. 이것을 11절에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은 것으로 말합니다.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라고 합니다. 이것은 세례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아 그와 연합된 것을 말합니다.
믿음의 고백을 함으로 세례를 받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와 연합함을 의미하며 그 안에서 충만하게 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살리심을 받아 죄를 사하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로부터 승리를 얻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의 본질적인 거듭남의 내용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재창조된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 자들이 신자입니다.
이 사실에 근거하여 바울은 세상의 헛된 속임수를 따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승리하셨다는 사실은 이미 대결이 끝나버렸다는 말입니다. 지금 유혹되고 넘어가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있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인 것입니다. 14절에서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셨다는 말은 우리로 하여금 죄의 굴레로 얽매며 속박하고 있는 기준이나 틀이 다 제거되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승리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6절이 그러므로로 시작하면서 신자들을 얽매고 있던 것들로 비판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율법적인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18절에서는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라는 뭔가 고급한 모습, 더 영적인 믿음, 소위 홀리홀리한(holy holy) 것으로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고 합니다. 물론 체계도 예법도 없이 아무렇게나 믿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붙잡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19절에서 머리를 붙들지 않은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데 세상의 기준을 따라 믿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율법을 좇는 것이 그림자를 좇는 것이며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듯이 육신을 따라 신앙 생활하는 것도 역시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20절의 경고를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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