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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4장

2019년 7월 13일

골로새서 4장



*말씀읽기

1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2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3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4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5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7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

8 내가 그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내는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9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말씀묵상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삶의 실천 원리와 기준으로 말하는 것은 주님께 하듯, 혹은 주께서 하신 것처럼 하라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라는 말은 십자가의 능력으로, 그 사랑을 가지고 하라는 것입니다. 이 원칙은 신자의 신분이나 상황과 관계없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1절에서 의와 공평은 십자가와 성육신으로 말미암아 분명하게 보여 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죄인을 구원하심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신자들의 삶은 옳음, 의를 드러내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삶이어야 합니다. 모범적 삶을 살라고 말씀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향하여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지를 삶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 땅에 오셔서 죄인된 인간의 삶을 사신 것도 신자들에게 이러한 모습을 세상에서 살라고 모범을 보이신 것이 아닙니다. 성육신은 인간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며 죽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 되는 존재임을 깨닫도록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의 애씀은 모두가 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드러내는 데에 목적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은 복음으로 살 것을 부탁하고 기도를 계속하고 감사함으로 기도하며 깨어있으라고 합니다. 솔직히 상전들에게 의와 공평으로 종들을 대하라고 하면 기도할 마음이 있겠습니까? 손해보고 죽으라고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종들을 어떻게 부리겠냐고 불평이 나올 상황인데 기도하겠습니까? 이러한 생각이 바로 자기 중심적 삶을 살아왔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얻는 것이 없으면 신앙은 뒷전이 되고 맙니다. 신앙 생활조차도 나의 유익이 기준인 것입니다. 때로는 자기 만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기본적 자세는 끊임없이 하는 것입니다. 늘 항상 하라는 것입니다. 자기 상황을 뛰어 넘어서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기도와 감사함으로 깨어있을 것을 당부합니다.

바울도 자신의 상황에서 전도할 문을 위해 기도부탁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감옥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애쓰고 힘씀의 결과가 복음의 드러남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목적이 전혀 자신의 유익이나 상황의 열림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임이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실은 1장에서 골로새 교회를 위한 기도에서도 있던 내용입니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더 깊이 하나님에 대해 알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7절 이후에 소개하는 형제 자매들도 모두가 다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자들임을 확인합니다. 복음의 증인들이라는 말입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한 형제가 된 것입니다. 이런 자들로 인해 바울이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11절). 이것이 참된 교회의 모습입니다. 복음으로 맺어진 관계, 주 안에서 종된 자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역사하는 자들, 함께 갇혀 복음을 나눈 자들 등이 어울려 있는 것입니다.

어디 하나 인간적인 유익과 감정과 나눔으로 맺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습을 보면 인간적인 것이 먼저입니다. 그것이 잘 되어야 복음의 증인들로 함께 나갈까 말까입니다. 흔히들 저 사람이 가면 안 가겠다고 합니다.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하나되게 하신 이유와 기준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복음으로 하나되었고 은혜로 종이 된 자들입니다. 감사와 기도로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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