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장

2018년 2월 16일 금요일 누가복음 14장 오늘 말씀은 바리새인의 집에 예수님께서 초대를 받아 떡을 잡수시러 가셔서 하신 말씀입니다. 안식일이었는데 예수님을 살피고자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종병(몸이 붓는 병)을 앓는 사람이 있었는데 일부러 데려온 것입니다. 13:10절에서도 회당에서 18년 된 병자를 안식일에 고쳐 주셨는데 이런 모습에 대해 확인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역시 안식일을 지키는 것에 매여 있던 자들에게 참된 안식이 무엇인지, 그 안식은 어떻게 주어지는지를 깨닫게 하시고 주님만이 그 안식을 주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외식하며 자신의 잘남과 기준으로 만들어진 자들을 예수님께서는 몇 가지 말씀을 통하여 철저하게 깨뜨리십니다. 잔치에 청함 받았을 때 높은 자리를 앉지 말라고 하십니다. 더 높은 자가 왔을 때 부끄러움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를 베풀고자 한다면 가까운 친인척이나 부자를 청하지 말고 가난한 자들이나 몸이 불편한 자들,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을 청하라고 하십니다. 자신이 베푼 것에 대해 갚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의 거만함과 외식주의의 삶을 질책하시는 말씀입니다. 이들에게 안식일 문제나 상석에 앉고 자신들의 위신을 세우는 것은 사실 같은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만들어 온 울타리, 즉 가치관, 신앙관, 율법주의, 업적주의, 선민사상 등을 깨닫지 못하고 놓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과 의도를 발견하지 못하고 자신의 틀에 갇혀 헛된 종교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신자들의 삶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전통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틀과 형식에 매이는 것이 된다면 당연히 깨어져야 합니다. 게다가 인정받고 자존심을 챙기는 일, 대접받기를 좋아 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신자의 자리를 깨닫지 못한 결과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면, 죄로부터 구원을 받은 자라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은 자들이며 지금의 삶에 무엇을 목적하고 드러내야 하는지를 깨달은 자들입니다. 결코 삶에 나에게 집중되는 일은 일어날 수 없는 자들입니다. 오직 주님만이, 그 은혜만이, 우리를 우리되게 한 십자가만이 드러나야 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떡을 먹던 사람이 갑자기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다는 말을 하자 예수님께서 한 비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누가 진정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인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청함 받았지만 자신들의 자리와 가치를 만드는 자들이 아니라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버려진 관심 밖의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강권하여 오도록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들어오는 자들은 자신이 선택하거나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절대적인 은혜와 선택에 의한 것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자신만만했던 질문자를 완전히 깨뜨리시는 내용인 것입니다. 어떻게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까? 어떻게 신자가 되었습니까? 오직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직분도, 지금 가진 어떤 것도 신자되게 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그 가치와 기준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것을 27절에 말씀하십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따라야 합니다. 이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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