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

2018년 2월 22일 목요일 누가복음 18장 오늘 본문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주신 말씀입니다. 이 비유는 내가 원하는 것을 끝까지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 비유가 아니라 8절에 결론으로 주신 대로 인자가 올 때에 드러나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시는 비유입니다. 바른 믿음의 기도는 내가 얻을 것을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기도가 아니라 종말을 생각하며, 즉 주님의 오심을 기대하며 상황이 어떠하든지 낙심하지 않고 하는 기도라는 말입니다. 기도는 가장 많이 오해되는 신앙의 요소입니다. 마치 나의 부족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하면 무조건 들어주셔야 하는 주문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은 들어주셔야 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마치 믿음의 척도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비유에서 보여주고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과부가 겪었던 것과 같은 힘든 과정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가진 원한으로 인해 불의한 재판관을 만나야 했고 그로부터 무시와 멸시를 받아야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택함을 받은 자들이 하나님께 간구함에 있어서 이 세상에서 드러내야 하는 가치와 기준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불의하지 않지만 신자들이 있는 현실이 불의에 가득합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인내와 믿음이 존재해야 합니다. 지금 기도를 끝까지 하라는 내용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로 주님 오실 때까지 불의한 세상 속에서 살 수 있느냐를 확인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세상 속에서 과부와 다름 없는 모습입니다. 힘없고 빽(?)없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과부와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택함을 받은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이 땅의 무가치함과 나의 무력함을 깨닫고 소망과 의지함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참된 기도의 모습에서 믿음의 기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리새인과 세리가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는데 전혀 다른 기도를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를 드러낸 것과 자기죄를 드러낸 것입니다. 기도의 기본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부인과 무능력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가 필요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비유는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남을 멸시하는 사람에게 주신 비유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자의 나라가 아닙니다. 내가 충분한 자격을 얻었다고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과 다른 모습을 가졌다 하더라도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나와는 상관이 없는 나라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 말은 자신이 어떤 자인지, 세리의 고백처럼 죄인으로 긍휼이 필요한 자임을 깨닫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자가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를 예로 설명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자의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약한 자들입니다. 누군가에게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그 은혜로 존재합니다. 의존적 존재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의존적 존재만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부자 관리가 주님을 따르지 못한 것입니다. 그가 영생을 구하는 자로 보였지만 놀랍게도 이 세상의 것에 의해 붙잡힌, 물질 의존적 존재였기에 근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생의 의미를 오해하기도 했지만 주님이 아닌 물질이 주인이었던 것입니다. 주인이 누구인가는 늘 점검해야 할 신자의 질문입니다. 부자란 부가 주인인 자들을 말합니다. 당연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포기되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집, 아내, 형제나 부모를 예를 듭니다. 이런 것들이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주님만이 주인으로 계신 주님 의존적 존재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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