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9장

2018년 11월 21일

느헤미야 9장

*말씀읽기

1 그 달 스무나흗 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 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2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

3 이 날에 낮 사분의 일은 그 제자리에 서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낮 사분의 일은 죄를 자복하며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는데

4 레위 사람 예수아와 바니와 갓미엘과 스바냐와 분니와 세레뱌와 바니와 그나니는 단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고

5 또 레위 사람 예수아와 갓미엘과 바니와 하삽느야와 세레뱌와 호디야와 스바냐와 브다히야는 이르기를 너희 무리는 마땅히 일어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 주여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송축하올 것은 주의 이름이 존귀하여 모든 송축이나 찬양에서 뛰어남이니이다


6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7 주는 하나님 여호와시라 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8 그의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그와 더불어 언약을 세우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의 씨에게 주리라 하시더니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매 주는 의로우심이로소이다

9 주께서 우리 조상들이 애굽에서 고난 받는 것을 감찰하시며 홍해에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10 이적과 기사를 베푸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나라 온 백성을 치셨사오니 이는 그들이 우리의 조상들에게 교만하게 행함을 아셨음이라 주께서 오늘과 같이 명예를 얻으셨나이다


11 또 주께서 우리 조상들 앞에서 바다를 갈라지게 하사 그들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 같이 통과하게 하시고 쫓아오는 자들을 돌을 큰 물에 던짐 같이 깊은 물에 던지시고

12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이 행할 길을 그들에게 비추셨사오며

13 또 시내 산에 강림하시고 하늘에서부터 그들과 말씀하사 정직한 규례와 진정한 율법과 선한 율례와 계명을 그들에게 주시고

14 거룩한 안식일을 그들에게 알리시며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계명과 율례와 율법을 그들에게 명령하시고

15 그들의 굶주림 때문에 그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들의 목마름 때문에 그들에게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또 주께서 옛적에 손을 들어 맹세하시고 주겠다고 하신 땅을 들어가서 차지하라 말씀하셨사오나


16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17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에서 행하신 기사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나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

18 또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이르기를 이는 곧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에서 나오게 한 신이라 하여 하나님을 크게 모독하였사오나

19 주께서는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이 그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길을 인도하며 밤에는 불 기둥이 그들이 갈 길을 비추게 하셨사오며

20 또 주의 선한 영을 주사 그들을 가르치시며 주의 만나가 그들의 입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목마름을 인하여 그들에게 물을 주어


21 사십 년 동안 들에서 기르시되 부족함이 없게 하시므로 그 옷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사오며

22 또 나라들과 족속들을 그들에게 각각 나누어 주시매 그들이 시혼의 땅 곧 헤스본 왕의 땅과 바산 왕 옥의 땅을 차지하였나이다

23 주께서 그들의 자손을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시고 전에 그들의 열조에게 들어가서 차지하라고 말씀하신 땅으로 인도하여 이르게 하셨으므로

24 그 자손이 들어가서 땅을 차지하되 주께서 그 땅 가나안 주민들이 그들 앞에 복종하게 하실 때에 가나안 사람들과 그들의 왕들과 본토 여러 족속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임의로 행하게 하시매

25 그들이 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고 모든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과 판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여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사오나


26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주를 심히 모독하였나이다

27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 넘기사 그들이 곤고를 당하게 하시매 그들이 환난을 당하여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에게 구원자들을 주어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거늘

28 그들이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주 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주께서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 버려 두사 원수들에게 지배를 당하게 하시다가 그들이 돌이켜 주께 부르짖으매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여러 번 주의 긍휼로 건져내시고

29 다시 주의 율법을 복종하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경계하셨으나 그들이 교만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에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30 그러나 주께서 그들을 여러 해 동안 참으시고 또 주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의 영으로 그들을 경계하시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열방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고도


31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32 우리 하나님이여 광대하시고 능하시고 두려우시며 언약과 인자하심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여 우리와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조상들과 주의 모든 백성이 앗수르 왕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당한 모든 환난을 이제 작게 여기지 마옵소서

33 그러나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음이니이다

34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조상들이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며 주의 명령과 주께서 그들에게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35 그들이 그 나라와 주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큰 복과 자기 앞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을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아니하며 악행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36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

37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주께서 우리 위에 세우신 이방 왕들이 이 땅의 많은 소산을 얻고 그들이 우리의 몸과 가축을 임의로 관할하오니 우리의 곤란이 심하오며

38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하였느니라


*말씀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24일에 모두 모여 금식하며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일곱째 달은 큰 절기가 있는 달입니다. 1일은 나팔절(8:2), 10일은 대속죄일이고(본문에는 나오지 않음), 15일부터 21일까지는 초막절 행사를 지켰고 22일은 거룩한 대회로 모였었습니다(8:18). 이러한 영적 갱신의 과정이 있었지만 이틀이 지나 다시 모여 자기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한 후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그의 백성을 향한 역사를 서술합니다. 그러면서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따르지 않았는지를 밝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약속은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고백의 중요성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앙의 근거로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역사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일하심이 관념이나 이상적인 상상의 산물이 아닌 이 세상의 역사 속에서 분명하게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창조가 신화가 아니며 홍수가 설화가 아닙니다. 아브람의 선택과 부르심, 출애굽과 광야에서의 기적같은 생존과 인도하심, 가나안의 정복 등 구약만이 아니라 신약의 모든 예수님의 사역 역시 역사적인 사건들이며 실제 일어난 일들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깨닫고 죄인들을 향하신 사랑과 은혜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흔히 이러한 기적들을 보며 하나님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곤 하는데 하나님의 능력은 말하지 않아도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이러한 능력이 나 자신에게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린 신앙입니다. 신자의 삶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상을 정복하고 승리하는 모습이 아니라 세상의 어떠한 상황이라도 감당해 내는 데에 있습니다. 출애굽은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사건이지만 그러한 능력을 힘입어 광야를 거뜬히 지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나안 정복도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정복하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가나안에서의 삶을 살아 내는 것이 목적인 것입니다.

지금 본문에서 백성들이 고백하고 있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들과 상황 속에서 조상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 내지 못하고 우상 숭배와 불순종으로 점철되었음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지금의 자신들에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35절). 때문에 포로에서 돌아왔음에도 스스로 종 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36절).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세상을 따르고 있다면 비록 포로에서 돌아온 자라 하더라도 여전히 세상의 종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대속의 은혜를 받고 하늘의 영원한 생명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것에 연연해한다면 37절의 고백처럼 세상 왕을 섬기며 곤란을 겪는 삶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믿는 자들입니다. 구원을 얻어 영원한 가치와 기준을 가진 자들입니다. 예수를 앎이 가장 고상함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즉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의 기둥임을 고백한다는 말입니다. 오늘도 이 기준과 가치를 확인하며 드러내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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