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4장

2020년 4월30일




*말씀읽기

[단 4] 1 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 하노라

3 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 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4 나 느부갓네살이 내 집에 편히 있으며 내 궁에서 평강할 때에

5 한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였으니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였었노라

6 이러므로 내가 명령을 내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내 앞으로 불러다가 그 꿈의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더라

7 그 때에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가 들어왔으므로 내가 그 꿈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나 그들이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지 못하였느니라

8 그 후에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 그는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 내가 그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되

9 박수장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즉 어떤 은밀한 것이라도 네게는 어려울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아노니 내 꿈에 본 환상의 해석을 내게 말하라

10 내가 침상에서 나의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높이가 높더니

11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12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13 내가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 가운데에 또 본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14 그가 소리 질러 이처럼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자르고 그 잎사귀를 떨고 그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을 그 아래에서 떠나게 하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라

15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어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풀 가운데에서 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리라

16 또 그 마음은 변하여 사람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리라

17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

18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 꿈을 꾸었나니 너 벨드사살아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 내 나라 모든 지혜자가 능히 내게 그 해석을 알게 하지 못하였으나 오직 너는 능히 하리니 이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음이라

19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 한동안 놀라며 마음으로 번민하는지라 왕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그 해석으로 말미암아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 벨드사살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 꿈은 왕을 미워하는 자에게 응하며 그 해석은 왕의 대적에게 응하기를 원하나이다

20 왕께서 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21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었나이다

22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23 왕이 보신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어 없애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또 들짐승들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며 일곱 때를 지내리라 하였나이다

24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25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26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28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31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35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

36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

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두 번째 꿈을 꾼 내용입니다. 2장에서처럼 다니엘에게 해석을 요구하였고 그것이 느부갓네살에게 그대로 이루어진 것을 왕의 관점에서 서술한 것입니다. 일종의 간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제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입니다. 특히 포로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지배국의 왕을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우선 꿈의 내용을 살펴보면 땅 중앙에 하늘에 닿을 만한 큰 나무가 있었는데 아름답고 열매가 많아 만민이 먹을 만했고 들짐승과 새들이 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순찰자가 내려와 나무를 베고 가지를 자르고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을 쫓아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단, 그루터기는 쇠와 놋줄로 매어서 들풀 가운데 남겨두고 사람마음 같지 않고 짐승 같은 마음으로 일곱 때를 보내게 합니다. 그리고 17절의 말로 마무리를 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전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는 것입니다.

이 꿈을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일어날 하나님의 계시임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그 일들이 그대로 일어났음을 고백합니다. 무소불위의 힘을 누리던 자리에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함께 하는 정신병자의 삶을 살다가 회복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대 바벨론 제국의 왕으로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좋은 모습이 아닌 얼마동안 정신 이상자로 살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위엄을 나타내며 30미터의 신상을 세웠던 왕으로서 포로로 잡혀온 약소국의 민족 종교로 개종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다니엘서가 드러내려고 하는 내용은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불가능한 일들을 행하심으로 자신이 주권자이심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왕이라 하더라도, 그의 권세가 영원할 것 같은 모습이더라도(4절) 그에게 꿈을 주셔서 그의 자리를 흔드십니다(5절). 그 자리가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음을 고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대 바벨론 제국의 왕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결국 그는 다니엘을 통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나의 전부가 그분께 달려 있음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지금 단순히 느부갓네살 왕을 심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얻고자 하는 힘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것은 반드시 하나님을 무시하며 교만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30절). 소유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만드는 교만과 자만이 문제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죄인의 본질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대항하며 떠나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광인의 모습은 세상의 가치로 인한 결과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꿈의 내용을 해석해 주며 왕에게 일어날 일이니 이제 공의를 행하고 죄를 사하고 긍휼을 베풀라는 조언을 했음에도(27절) 불구하고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힘입니다. 신자들의 경각심이 있어야 할 부분입니다. 늘 말씀을 듣고 읽으면서 경고를 듣지만 세상의 힘에 의해 끌려가 결국 광인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경고는 평상시에 잘 들리지 않습니다. 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힘이 있고 능력이 있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 이러한 것들을 빼앗으십니다. 심판같지만 은혜입니다. 짐승의 삶에서 하늘을 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가치가 깨어지고 하늘의 가치를 깨달은 것입니다. 세상이 미련하다는 것이 가장 귀한 것으로 보입니다. 십자가가 보이고 하나님의 은혜가 보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고백대로 그분의 이끄심으로 사는 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들의 입에서 나와야 할 고백들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찬양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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