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8장
2020년 5월6일
다니엘 8장
*말씀읽기
[단 8] 1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2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있었고 내가 환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이니라
3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4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5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6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7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8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9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11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12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13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15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16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17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18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19 이르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20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1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2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23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25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27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에서는 두 뿔을 가진 숫양, 현저한 뿔을 가지고 이 숫양을 공격하는 숫염소, 이 뿔이 꺾이고 현저한 뿔 넷이 나고 이중 한 뿔에서 작은 뿔이 나서 모든 지역을 점령하며 성전 제사를 말살하는, 앞으로 일어날 제국들과 왕권을 계시하는 환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후반부에 천사가 이 환상의 내용을 다니엘에게 해석해 줍니다.
1절을 보면 다니엘이 처음 환상을 본 후 3년이 지나서 다시 본 환상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내용을 보면 앞으로 일어난 제국들의 흥망성쇠에 대한 내용입니다. 바벨론-메대와 바사(페르시아)-헬라(그리스)로 이어지는 제국들과 그들을 다스리던 왕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역사는 뛰어난 왕들에 의해 주도되는데 이를 뿔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7장에서도 확인한 것이지만 세상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힘이 세고 대단한 나라라고 하더라도 이들의 모습은 그저 생겨났다 없어지는 풀과 같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를 억압하고 지배하는 거대한 힘으로 느껴지고 이러한 삶을 벗어날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도 분명한 하나님의 역사와 뜻을 알도록 하십니다. 15절 이후에 환상을 설명하시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환상은 하나님께서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신자들의 역사관이 바로 이 사실에 근거해야 합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정하신 때, 끝을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시작하신 이가 끝을 내십니다. 지금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정하신 때, 끝을 향하여 친히 이끌고 계신 상황인 것입니다. 죽느냐 마느냐 하는 갈등과 싸움이 있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설명하는 중에 뿔이 나고 꺾이고 그들 가운데 넷으로 나뉘고 반역자가 일어나서 이 중 하나의 권세가 강하여 거룩한 백성들을 멸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십니다(9—14절, 20-24절). 그런데 24절을 보면 이러한 힘과 권세가 강할 것이지만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이들이 거룩한 백성을 괴롭히며 멸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간이 2300주야라고 합니다(14절). 1150일(약 3년 2개월)인데 이 기간 동안 제사가 폐하였다가 다시 성소가 정결하게 된다고 합니다. 즉 고난이 끝이 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사람의 손에 의하지 않고 이들이 깨진다는 사실입니다(25절).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앙적인 삶도 방해를 받고 고난 가운데 멈추게 되는 상황이 있지만 그것은 정한 때가 있고 하나님의 손에 의해 주관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세상은 흉흉하여 말세라고 하면서 자기 살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신자들 역시 힘든 시간과 상황들을 감당해 가며 삽니다. 그러나 그저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세상이 가는 대로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힘들어 어떻게 할까 고민이 드는 시간들이 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향하여 가고 있고 반드시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져 가고 있는 시간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종말이라 하더라도 신자들은 담대함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 시대에는 알 수 없었던(27절) 끝을 알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약속을 소유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그의 약속의 성취,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신 약속,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로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