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3장

2020년 4월16일

디도서 3장


*말씀읽기

[딛 3] 1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3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4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6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7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8 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9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11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

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겨울을 지내기로 작정하였노라

13 율법교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그들로 부족함이 없게 하고

14 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좋은 일에 힘 쓰기를 배우게 하라

15 나와 함께 있는 자가 다 네게 문안하니 믿음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너도 문안하라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

*말씀묵상

신자의 삶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삶입니다. 구원을 받고 갑자기 변화된 삶이 아니라 창세전부터 선택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가 이 세상에서의 삶에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이 말은 나의 의도와 계획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나의 만족을 위해 의도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오직 창조주의 뜻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존재인 것입니다.

지금 바울은 디도에게 목회적 관점으로 다양한 권면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과 결과가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임을 역설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양육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무슨 선한 것을 했어도 내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1절을 보면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할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국민의 의무로서의 권면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가 바탕이 되어 행하도록 요구하는 것입니다. 모든 의무나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양육하시는 환경인 것입니다. 따라서 그 순종할 내용은 평범한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만 2절의 내용들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방하지 않고, 다투지 않고, 관용하며, 온유함을 나타내는 것이 안 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어떤 상황이라도 반드시 해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전에는 어리석고 순종하지 못하고 속은 자이며 자기 욕심에 종노릇하는 자이고 피차 미워한 자였다는 것입니다. 왜 이 사실을 들춰냅니까? 지금의 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죄악 속에서, 자기 만족 가운데 살던 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나를 구원하셨는데 그렇게 살아온 내용으로 하신 것이 아니라 긍휼하심을 따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누가 어떠하다고 판단하며 내가 기준이 되어 있는 것은 은혜를 잊은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은혜를 잊었다는 말은 과거의 나를 기억 못함과 동시에 지금 내가 소유한 것이 무엇인지도 잊고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런 가치 없던 죄인이 의롭다함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안다면 결코 남을 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은혜로 산다는 것은 늘 주님을 의지하며 선한 일에 힘쓰는 삶입니다(8절).

9절에는 이와 반대되는 모습을 설명합니다. 어리석은 변론, 족보이야기, 분쟁, 다툼을 피하라고 합니다. 어리석은 변론은 철학적 토론을 좋아하던 당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진리와 복음에 대해 인간의 지혜로 판단하며 토론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믿음의 내용이지 인간의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로 결론지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뜻에 만족하지 못하는 죄인들의 모습입니다. 나로부터 뭔가를 덧붙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를 여전히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이단을 멀리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끝인사를 나눕니다. 서로에게 믿음에 굳게 서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서로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나누시는 성도들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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