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장

2021년 2월 16일

로마서 11장



[말씀읽기]

11:1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 그러면 내가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버리신 것은 아닙니까 ? 그럴 수 없습니다. 나도 이스라엘 사람이요,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입니다.

11:2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이 엘리야를 두고 하신 말씀을 알지 못합니까 ? 그가 이스라엘을 걸어서 하나님께 이렇게 호소하였습니다.

11:3 l) "주님, 그들은 주님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주님의 제단들을 헐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나 혼자만이 남아 있는데, 그들은 내 목숨마저 찾고 있습니다." (l. 왕상19:10)

11:4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어떻게 대답하셨습니까 ? m) "내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 칠천명을 내 앞에 남겨 두었다" 하셨습니다. (m. 왕상19:18)

11:5 이와 같이 지금 이 시기에도 은혜로 택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11:6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은혜는 이미 은혜가 아닙니다. a)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다음 내용이 더 첨가되어 있음. 그러나 행위로 된 것이면 은혜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행위는 이미 행위가 아닙니다)

11:7 그러면 무슨 결과가 생겼습니까 ?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찾던 것을 얻지 못하였지만,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만은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사람들은 완고해졌습니다.

11:8 성경에 이렇게 기록된 바와 같습니다. b)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는 혼미한 영을 주셨으니, 오늘까지 그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b. 신29:4,사29:10)

11:9 다윗도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c) "그들의 밥상은 그들에게, 올무가 되고, 덫이 되어라. 그들은 걸려 넘어지고, 보복을 받아라. (c. 시69:22,23(70인역))

11:10 그들의 눈은 어두워져서 보지 못하게 되어라. 그들의 등은 언제나 굽어 있어라."


11:11 <이방 사람의 구원> 그러면 내가 묻습니다. 이스라엘이 걸려 넘어져서 완전히 쓰러져 망하게끔 되었습니까 ? 그럴 수 없습니다. 그들의 허물 때문에 구원이 이방 사람에게 이르렀는데, 이것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질투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하려는 것입니다.

11:12 이스라엘의 허물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 사람의 부요함이 되었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바로 설 때에는, 그 복이 얼마나 더 엄청나겠습니까 ?

11:13 이제 나는 이방 사람인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내가 이방 사람에게 보내심을 받은 사도이니만큼 나는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11:14 나는 아무쪼록 d) 내 동족에게 질투심을 일으켜서 그 가운데서 몇 사람만이라도 구원하고 싶습니다. (d. 그) 내 혈육)

11:15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심이 세상과의 화해를 이루는 것이라면, 그들을 받아들이심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는 삶을 주심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11:16 맏물로 바치는 빵 반죽 덩이가 거룩하면 남은 온 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하면 가지도 그러합니다.

11:17 그런데 참올리브 나무 가지들 가운데서 얼마를 잘라 내고서, 그 자리에다 돌올리브 나무를 접붙였다면, 그 접붙인 가지들은 참올리브 나무의 뿌리에서 올라오는 양분을 함께 받게 됩니다.

11:18 여러분 각자는 돌올리브 나무 가지들입니다. 그런 가지는 본래의 가지들을 내려다 보면서 우쭐대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그런 가지가 우쭐댈지라도 그 가지가 뿌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그 가지를 지탱하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11:19 여러분 각자는 "가지가 잘려 나간 것은 그 자리에 내가 접붙임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었다."하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1:20 옳습니다. 그 가지들이 잘린 것은 그들이 믿지 않은 탓이고 여러분 각자가 그 자리에 붙어 있는 것은 여러분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십시오.


11:21 하나님께서 본래의 가지들을 아끼지 않으셨으니, 접붙은 가지도 아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11: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생각해 보십시오. 넘어진 사람들에게는 준엄하시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그에게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사람도 잘릴 것입니다.

11:23 그러나 믿지 않았던 탓으로 잘려 나갔던 가지들이 믿게 되면 그 가지들로 접붙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접붙이실 수 있습니다.

11:24 여러분 각자가 본래의 돌올리브 나무에서 잘려서, 그 본성을 거술러 참올리브 나무에 접붙임을 받았다면, 본래 붙어 있던 이 가지들이 제 나무에 다시 접붙임을 받는 것이야 얼마나 더 쉬운 일이겠습니까 ?

11:25 <이스라엘의 회복> a)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신비한 비밀을 알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 비밀은 이러합니다. 이방 사람의 수가 다 찰 때까지,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일부가 완고해진 대로 있으리라는 것과 (a. 그) 형제들)


11:26 이렇게 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습니다. b) "구원하시는 분이 시온에서 오실 것이니,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못함을 제거하실 것이다. (b. 사59:20,21,27:9(70인역))

11:27 이것은 그들과 나 사이의 언약이니, 내가 그들의 죄를 없앨 때에 이룰 것이다."

11:28 복음을 따라 판단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분이 잘 되라고 c)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택하심을 받은 것을 따라 판단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상 덕분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c. 그) 원수가 되었지만)

11:29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과 부르심은 철회하지 않습니다.

11:30 전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여러분이, 이제 이스라엘 사람의 불순종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를 입게 되었습니다.


11:31 이와 같이 지금은 순종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여러분이 받은 그 자비를 보고 회개하여 마침내는 자비하심을 입게 될 것입니다.

11:32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않는 상태에 가두신 것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

11:33 하나님의 부유하심은 어찌 그리 크십니까 ?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어찌 그리 깊고 깊으십니까 ?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판단을 헤아려 알 수 있으며,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길을 더듬어 찾아낼 수 있겠습니까 ?

11:34 d)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으며, 누가 주의 조언자가 되었습니까 ?" (d. 사40:13(70인역))

11:35 e) "누가 먼저 무엇을 드렸기에 주의 답례를 바라겠습니까 ?" (e. 욥41:11)


11:36 만물이 그에게서 나왔고, 그로 말미암아 있고, 그를 위하여 있습니다.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기를 빕니다. 아멘.


[말씀묵상]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 바울은 오해할만한 것들을 계속 질문하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율법을 가졌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에 실패하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버리셨느냐고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는지를 자신을 들어 설명합니다. 자기도 이스라엘인이고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이고 베냐민 지파지만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시지 않으시고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그러면서 엘리야 때에도 은혜로 남기신 7천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초점은 은혜로 남겨진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선지자 850명을 이긴 엘리야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자신만 남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전적인 은혜로 7천명을 남기셨다고 하심으로 엘리야의 착각을 깨뜨리신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처럼 능력있는 자가 남아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구별된 자들을 하나님께서 남기셔서 그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말해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나의 힘과 능력을 드러내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은혜로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이들이 무슨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택하여 남은 자라는 사실이 중요한 것입니다. 엘리야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들이 뭘 했다고 구별하시는 것인가요?’하는 시기의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과 생각을 가진 자들이 바로 이스라엘이었고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우둔하게 하셔서 깨닫지 못하도록 하셨다고 합니다. 그럼 이들이 넘어져 완전히 망하게 된 것인가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이들의 넘어짐으로 이방이 구원을 얻게 되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이 시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시기한다는 말은 이들의 기준이 깨어지고 은혜로 구원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모습은 이스라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모습입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해 구원을 얻게 된 이방인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합니다. 접붙임의 이야기입니다. 참감람나무 가지 얼마가 꺾이고 돌감람나무인 이방인들이 그 꺾인 가지에 접붙임을 받아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접붙임의 비유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접붙임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 나무에 좋은 열매를 맺는 가지를 접붙이는 것입니다. 즉 참감람나무 가지를 돌감람나무 가지에 접붙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반대로 접붙임이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쓸모없고 볼품없는 야생 돌감람나무 가지를 귀하고 멋진 참 감람나무 가지에 접붙여져서 평소에는 맛볼 수 없는 진수성찬을 먹게 된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접붙임의 예를 통해 설명하려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18절 이후의 말씀대로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돌감람나무의 상황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주어진 은혜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0절에서는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두려워하라고 경고합니다. 원가지도 아끼지 않았는데 너도 아끼지 않으시리라는 것입니다. 22절에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고 합니다. 벌벌 떨며 살라는 말이 아니라 어떤 자인지, 어떻게 은혜를 입은 자인지,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참감람나무에 접붙여진 돌감람나무입니다. 따라서 이제 참감람나무의 진액으로 본성을 거슬러 살게 된 자들입니다(24절). 은혜로 살게 된 존재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25절 이후에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게 될 것임을 설명하는 내용도 순종하지 않은 자들이지만 이방인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을 것임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셨다고 합니다. 모든 인간들을 죄를 짓도록 하셨다는 말이 아니라 본질상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존재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고백대로 죄악 중에 태어났고 어머니의 태속에서 이미 죄인으로 잉태된 존재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라 그들을 하나님께서 품으시겠다는 것입니다. 병주고 약주고가 아니라 죽어 마땅한 자들을 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난 자들이 33절 이후의 고백과 찬양을 하게 됩니다. 이 찬양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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