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4장
- 주언약교회
- 2024년 11월 7일
- 4분 분량
[말씀읽기]
1 그 때에 분봉 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2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하더라
3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4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5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을 두려워하더니
6 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7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8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9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11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12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34 그들이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36 다만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말씀묵상]
14장에서는 예수의 소문이 점점 무성해짐으로 헤롯왕이 긴장을 하게 됩니다. 제자들을 파송하여 복음이 전파되었고 예수님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왜 예수님을 반대하며 배격하는 일들이 생겨나는가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에 대해 죽은 세례요한이 살아나 그 능력이 역사하는 것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며 사회적 변혁이 일어났었던 것에 대해 지금 예수님의 역사를 대비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인정하지만 예수님은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림자는 그럴듯한데 실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향한 심판임을 보여줍니다. 복음은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그로써 심판을 하는 것입니다.
이 기준은 자아입니다. 자아가 깨지느냐 여전히 자기 중심으로 있느냐로 갈라집니다. 예수님을 배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메시야, 구원자는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세워온 것에 도움을 주고 만족을 주어야 하는데 그것을 버리고 무너뜨리고 다른 것으로 세우라고 하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신자들의 모습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신자들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면서 사는 자들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준으로 살며 기다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지금까지 내가 만들며 세워온 것들을 기준으로 기다리고 있습니까? 좀 다른 말로 한다면 신자들은 이 세상에서 성공을 목적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오실 나라에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완성하실 하나님 나라, 신자들이 영원히 살 나라에 초점을 맞추어 지금 살아야 하지 않나요?
잠간 세례요한의 죽음에 대해 서술합니다. 그는 너무도 어이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그의 사명이며 이제는 당연히 사라져야 하는 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세례요한을 통하여 이루어질 나라를 기다리며 만들어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없어져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의 신자들의 삶 역시 지금 지지하고 세워가고 있는 것들이 무너져버려야 합니다. 평생 복음을 가지고 천국 백성으로 살아온 결과가 세상에 남는 것이라면 분명 잘못 산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산 것입니까? 혹시 그것을 남기기 위해 그렇게 기도하고 예수님을 믿으며 천국을 소망하는 삶으로 산 것입니까? 우리는 모세의 기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시90편입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무엇이 진정한 양식이며 삶의 결과이어야 합니까?
오병이어는 그것을 가르쳐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굶게 되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었는데 떡 5개, 물고기 2마리로 다 배불리 먹고 12바구니가 남았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가 잘 알듯이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먹은 만나를 그리고 있는 사건입니다. 즉 영원한 양식인 말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사건입니다. 갈 곳없는 광야에 있는 무리들, 하나님의 백성들이 먹어야 하는 참된 양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시험을 통해 세상이 아닌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 것 또한 깨닫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신자들의 삶의 목적과 모습은 정해져 있습니다. 다른 곳을 볼 수가 없습니다. 세상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거기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광야로 나와야 하고 빠진 물에서 건짐을 받는 삶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시고 주님만을 의지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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