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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주언약교회

미가 7장

최종 수정일: 9월 21일




[말씀읽기]


1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2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3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

4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 가운데에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5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6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

7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8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9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그의 진노를 당하려니와 마침내 주께서 나를 위하여 논쟁하시고 심판하시며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공의를 보리로다

10 나의 대적이 이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리니 그는 전에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 하던 자라 그가 거리의 진흙 같이 밟히리니 그것을 내가 보리로다


11 네 성벽을 건축하는 날 곧 그 날에는 지경이 넓혀질 것이라

12 그 날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에까지, 애굽에서 강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의 사람들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나

13 그 땅은 그 주민의 행위의 열매로 말미암아 황폐하리로다

14 원하건대 주는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곧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주하는 주의 기업의 양 떼를 먹이시되 그들을 옛날 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시옵소서

15 이르시되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이적을 보이리라 하셨느니라


16 이르되 여러 나라가 보고 자기의 세력을 부끄러워하여 손으로 그 입을 막을 것이요 귀는 막힐 것이며

17 그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리이다

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19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20 주께서 옛적에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말씀묵상 ]


6장에서 하나님의 변론으로 죄악들과 불순종한 모습들이 드러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바로 정하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7장에서도 계속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악을 행하고 있는 모습뿐이며 자기 욕심대로 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고발은 죄악이 만연되어 있는 자들을 향한 특단의 대책인 것입니다. 회복을 시켜주시고자 하지만 꿈적도 하지 않는 자들에게 재판장으로 끌고 나와서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시는 장면인 것입니다.

1절에 재앙이로다 나여라고 반성을 하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선지자가 대표성을 가지고 깊은 좌절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죽을 지경이 되었구나!' 하는 한탄의 표현입니다. 아무리 찾아 봐도 열매가 없었던 것입니다. 경건한 자, 정직한 자들이 없고 오직 피를 흘리며 형제를 잡아 가려는 자들만 있었던 것입니다. 공의와 정의의 열매가 가득해야 할 예루살렘 성이 텅 빈 과수원과 같은 모습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실상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욕심으로 인해 모든 관계는 깨어졌습니다. 교회내의 성도들 사이에서도 열매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인주의가 만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4절을 보면 이기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다고 합니다.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다고 합니다. 선한 자, 정직한 자의 모습이 이렇게 남을 아프게 하고 찌르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자기 중심의 삶을 사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관계가 파괴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 결과의 모습이 5-6절입니다. 서로 믿지 않으며 가족들이 서로 멸시하고 대적하는 원수관계가 된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인해 일어난 모습입니다. '재앙이로다!'라는 선지자의 한탄이 지금 우리에게도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러한 상황에서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립니다. 그에게만 구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뭔가 달라지고 변화된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바라며 인내하며 기다리며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기도는 인간의 불가능함을 보고 깨달은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해주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 확신을 가지고 사는 자들이 신자들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확신을 가지고 사십니까?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고난을 극복하실 것이라는 믿음? 어떠한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께만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사실과 어떤 상황도 잘못되거나 모자람이 없는 하나님의 주권적 인도하심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만이 미가 선지자, 그리고 모든 신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하나님의 심판하심, 공의를 행하심에 대한 정당한 근거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당연히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비난과 모욕이 함께 존재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들의 행위대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신자들은 이런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그리고 저들을 심판해 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참으로 신자들은 힘든 삶을 사는 것입니다. 되든 안 되든 기분대로 능력대로 해 치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염없이 약속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언제 이루어질지도 모릅니다. 포로로 잡혀 가기도 하고, 약속은 없어진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돌아오지만 그다지 명확하게 이루어진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이 신자들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궁극적으로 성취됩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그것을 이루셨고 그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스스로 해 낼 수 없는 자들이기에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자들이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고 인애를 기뻐하시고 진노를 오래 품지 않으심을 찬양합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자였지만 새생명을 소유한 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실과 인애로서 구원하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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