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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2장

작성자 사진: 주언약교회주언약교회

최종 수정일: 2022년 6월 1일

2022년 3월 2일




제목: 모세의 재혼


[말씀읽기]


1 모세 구스 여인을 데리고 왔는데,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가 그 구스 여인을 아내로 맞았다고 해서 모세를 비방하였다.

2 "주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주께서 들으셨다.

3 모세로 말하자면,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겸손한 사람이다.

4 주께서는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당장 부르셨다. "너희 셋은 회막으로 나오너라." 세 사람이 그리로 나갔다.

5 주께서 구름기둥 가운데로 내려오시어 장막 어귀에 서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셨다. 그 두 사람이 나가 서자


6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의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 예언자가 있으면, 나 주가 환상으로 그에게 알리고, 그에게 꿈으로 말해 줄 것이다.

7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그는 나의 온 집을 충성스럽게 맡고 있다.

8 그와는 내가 얼굴을 마주 바라보고 말한다. 명백하게 말하고, 모호하게 말하지 않는다. 그는 나 주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나의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9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시고 떠나가셨다.

10 구름이 장막 위에서 걷히고 나니, 아, 미리암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서,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론이 미리암에게로 다가갔다. 살펴보니, 그 여인은 악성 피부병에 걸린 것이었다.


11 아론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참으로 애석합니다. 우리들이 어리석었던 죄와, 우리가 저지른 죄를, 부디 우리에게 벌하지 마십시오.

12 미리암을, 모태에서 나올 때에 살이 반이나 썩은 채 죽어 나온 아이처럼, 저렇게 두지는 마십시오."

13 모세가 주께 부르짖어 아뢰었다. "하나님, 비옵니다. 제발 미리암을 고쳐 주십시오."

14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미리암의 얼굴에 그의 아버지가 침을 뱉었어도, 그가 이레 동안은 부끄러워하지 않겠느냐? 그러니 그를 이레 동안 진 밖에 가두었다가, 그 뒤에 돌아오게 하여라."

15 그래서 미리암은 이레 동안 진 밖에 갇혀 있었다. 백성은 미리암이 돌아올 때까지 행군을 하지 않았다.


16 그가 돌아온 뒤에, 백성은 하세롯에서 떠나, 바란 광야에 이르러 진을 쳤다.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모세에 대해 그의 형제 아론과 미리암이 반란을 일으키는 내용입니다.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한 것에 대해 비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불평의 내용을 보면 이미 가지고 있었던 것이 구스 여인 사건으로 터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모세의 아내가 죽었고 그래서 재혼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상대가 구스여인이었고 이에 대해 형제들인 아론과 미리암은 용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구스 여인은 이디오피아인인데 흑인이었습니다. 애굽에서 나올 때 함께 나온 잡족들 중의 하나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 가문에 그 여인은 안된다는 심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에 아론보다도 미리암이 주도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2절을 보면 이들의 반란이 무엇에 근거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너하고만 말씀하셨냐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얘기하셨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아론은 제사장으로서, 미리암은 선지자로서 하나님과 통하는 게 있었으니 이런 항의를 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비방은 하나님의 변호를 보아도 알 수 있지만 모세를 몰라도 한참 모른 결과입니다. 모세는 지금 단순한 리더가 아닙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과 대면하면서 율법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있고 하나님의 나타나심에 대한 중보자로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에 서 있는 자입니다. 쉽게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는 그림자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가 구스 여인을 취한 것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보이시려는 것을 깨닫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어떤 공동체인지를 보여주며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가를 가르치게 하신 것입니다. 3절에 모세의 온유함이 누구보다도 컸다는 말은 그의 잘남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의 백성들을 향한 마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온유함, 겸손은 이제 이스라엘이 직접 확인해야 할 하나님의 요구입니다. 만나를 통해서도 요구하신 것이 이것입니다. 순종입니다. 여기에는 인내도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마음입니다.

미리암에게 나병이 생기자 아론이 금방 모세에게 내 주라고 부르면서 용서를 구하고 벌을 우리에게 돌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낫기를 간청합니다. 지금 가족에서 일어난 싸움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이들을 통하여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미리암은 부정한 자가 되어 진영밖에서 7일간 있게 되었고 그 동안 백성들은 미리암이 돌아올 때까지 진행하지 않고 기다려야 했고 온 후에야 진행하여 바란광야에 진을 쳤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싸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유, 겸손, 인내, 용납 등을 갖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신자들의 자리가 이러한 모습을 드러내야 할 자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내가 있는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드러내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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