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4장

최종 수정일: 6월 1일




제목: 광야 40년의 시작


[말씀읽기]


1 온 회중이 소리 높여 아우성쳤다.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다.

2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온 회중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니면 차라리 우리가 이 광야에서라도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3 그런데 주님은 왜 우리를 이 땅으로 끌고 와서, 칼에 맞아 죽게 하는가? 왜 우리의 아내들과 자식들을 사로잡히게 하는가? 차라리 이집트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4 그들은 또 서로 말하였다. "우두머리를 세우자. 그리고 이집트로 돌아가자."

5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6 그러자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이들 가운데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슬픔에 겨워 자신들의 옷을 찢으며,

7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탐지하려고 두루 다녀 본 그 땅은 매우 좋은 땅입니다.

8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그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9 다만 여러분은 주를 거역하지만 마십시오. 여러분은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그들의 방어력은 사라졌습니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10 그러나 온 회중은 그들을 돌로 쳐죽이려고 하였다. 그 때에 주의 영광이 회막에서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타났다.


1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언제까지 이 백성이 나를 멸시할 것이라더냐? 내가 이 백성 가운데서 보인 온갖 표적들이 있는데, 언제까지 나를 믿지 않겠다더냐?

12 내가 전염병으로 이들을 쳐서 없애고, 너를 이들보다 더 크고 힘센 나라가 되게 하겠다."

13 모세가 주께 말씀드렸다. "이집트 사람이 들으면 어떻게 합니까? 주께서는 이미 주의 능력으로 이 백성을 이집트 사람 가운데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14 이집트 사람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말하면, 어떻게 합니까?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주 하나님이 이 백성 가운데 계시다는 것과, 주 하나님이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보이셨다는 것과, 주의 구름이 그들 위에 머물고, 주께서 낮에는 구름기둥 가운데 계시고, 밤에는 불기둥 가운데 계셔서, 그들 맨 앞에서 걸어가신다는 것을 이미 들었습니다.

15 그런데 이제 주께서 이 백성을 한 사람을 처리하듯 단번에 죽이시면, 주께서 하신 일을 들은 나라들은


16 '그들의 주가 자기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갈 능력이 없어서, 그들을 광야에서 죽였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17 그러니 이제 주께서는, 이미 말씀하신 대로, 주의 권능을 나타내 보이시기 바랍니다.

18 '나 주는 노하기를 더디하고, 사랑이 넘치어서 죄와 허물을 용서한다. 그러나 나는 죄를 벌하지 않은 채 그냥 넘기지는 아니한다. 나는, 아버지가 죄를 지으면 본인뿐만 아니라 자손 삼사 대까지 벌을 내린다' 하고 말씀하셨으니,

19 이집트를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주께서 이 백성을 용서하신 것처럼, 이제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이 백성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말대로 용서하겠다.


21 그러나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리고 나 주의 영광이 온 땅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한,

22 나의 영광을 보고도, 내가 이집트와 광야에서 보여 준 이적을 보고도, 열 번이나 거듭 나를 시험하고 내 말에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23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그 땅을 못 볼 것이다. 나를 멸시한 사람은, 어느 누구도 그 땅을 못 볼 것이다.

24 그러나 나의 종 갈렙은 그 마음이 남과 다르고, 또 전적으로 나를 따랐으므로, 나는, 그가 다녀 온 그 땅으로 그를 데리고 가겠고, 그의 자손은 그 땅을 유산으로 받을 것이다.

25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골짜기에 살고 있으니, 내일 너는 돌이켜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서 광야 쪽으로 나아가거라."


26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이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나를 원망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을 내가 들었다.

28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의 말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

29 너희 가운데 스무 살이 넘은 사람으로, 인구조사를 받은 모든 사람들, 곧 나를 원망한 사람들은, 이 광야에서 시체가 되어 뒹굴게 될 것이다.

30 나는 너희에게 땅을 주어 살게 하겠다고, 손을 들어 맹세하였다. 그러나 이제 너희는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다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이 들어갈 것이다.


31 너희가, 사로잡혀 갈 것이라고 걱정한 너희의 어린 것들은, 내가 이끌고 너희가 거절한 그 땅으로 들어가겠다. 그 땅이 그들의 고향이 될 것이다.

32 그러나 너희는 이 광야에서 시체가 되어 뒹굴 것이다.

33 너희 자식들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치면서, 너희의 시체가 썩어 없어질 때까지, 너희가 저지른 죄를 대신 짊어질 것이다.

34 너희가 그 땅을 사십 일 동안 탐지하였으니, 그 날 수대로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너희는 사십 년 동안 너희의 죄의 짐을 져야 한다. 그제서야 너희는 내가 너희를 싫어하면 너희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35 나 주가 말한다. 한데 어울려 나를 거역한, 이 악한 온 회중에게, 내가 말한 대로 반드시 하고야 말겠다. 그들은 이 광야에서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그들은 여기서 죽는다!"


36 모세가 그 땅을 탐지하라고 보냈던 사람들은 돌아와서, 그 땅에 대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리면서, 온 회중을 선동하여, 모세를 원망하게 하였다.

37 그 땅에 대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은, 주 앞에서 재앙을 받아 죽었다.

38 그 땅을 탐지하러 갔던 사람들 가운데서, 다만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만이 살아 남았다.

39 모세가, 주께서 하신 말씀을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니, 백성들은 매우 슬퍼하였다.

40 다음날, 그들은 일찍 일어나 산꼭대기로 올라가면서 외쳤다. "주께서 말씀하신 그 곳으로 올라가자. 우리가 잘못했다."


41 그러나 모세는 말렸다. "어쩌자고 주께서 하신 말씀을 거역하려는 거냐? 이 일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42 올라가지 말아라. 주께서 너희 가운데 계시지 않는다. 너희는 적에게 패한다.

43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거기에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너희는 칼을 맞고 쓰러진다. 너희가 주를 등지고 돌아섰으니, 주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

44 그들은 더 생각하지도 않고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러나 주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 안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45 그 때에 바로 그 산간지방에 살던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내려와서 그들을 무찌르고, 호르마까지 그들을 추격하였다.




[말씀묵상]


휴일이지만 성경읽기에 충실하기 위해 오늘도 말씀요약을 보내드립니다. 꼭 민수기 14장을 먼저 읽으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가나안 정탐을 한 12명의 이야기를 들은 백성들이 소리 높여 통곡하게 됩니다. 분명 두 가지 평가가 함께 있었지만 갈렙의 소리보다는 다른 10명의 이야기를 듣고 원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원망의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가나안 거주민들이 강하고 견고하고 심히 커서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이길 수 없으니 여기서 죽을 바에 지도자를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한 것입니다.

왜 이러한 모습을 보입니까? 자신들이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정복을 자신들이 할 수 없는 자들이며 상대는 거인들이기에 싸우나 마나 질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모습입니다. 할 수 없고 앞이 보이지 않고 해봐야 아무 것도 나올 것이 없는데 무슨 일을 하고자 하겠습니까? 이들의 판단과 통곡은 전적으로 옳은 것입니다. 단 가나안을 얻는 것이 자신들이 세운 계획이며 직접 전략을 세워서 온 것이라는 조건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왜 지금 가나안 앞에 와 있게 된 것입니까?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었던가요? 하나님의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것이 아닌가요? 자신들이 가나안을 가자고 했나요? 지금 이들의 불평은 마치 자신들이 세운 계획이 엄청난 세력 앞에서 무너져 내린 것같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 계획하심, 이루심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이스라엘 백성이나 지금 우리들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늘 확인하는 것이지만 지금 이들은 만나를 들고 있으며 불과 구름기둥을 보면서 사는 자들입니다. 이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똑같은 모습을 계속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향하여 진노를 발하십니다. 물론 모세의 중재로 모두가 멸하는 것에서 면하게 되지만 22절 말씀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은 자들은 가나안을 들어가지 못하고 40년간 광야에서 방황하다 엎드러지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악평했던 10명도 재앙으로 죽음을 맞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멸시하는 것은 아담의 죄와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고도 자기의 의를 버리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곳을 올라가겠다고 또다시 범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넘어서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가나안이 주어질 수 없습니다. 광야 40년이 기다릴 뿐입니다.

즐거운 연휴에 무거운 말씀이 주어졌네요.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든지 신자들의 자리와 가치는 구원받아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 아래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오늘도 상황의 즐거움이 아닌 영생을 소유한 자로서 갖는 즐거움을 맛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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