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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8장

최종 수정일: 2022년 6월 1일




제목: 장자로서의 레위인


[말씀읽기]


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아론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에게, 등잔을 밝힐 때에는, 등잔 일곱 개가 등잔대 앞 맞은쪽을 비추게 차려 놓으라고 일러라."

3 아론은 그대로 하여 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등잔이 등잔대 앞 맞은쪽을 비추게 차려 놓았다.

4 등잔대는 금을 두드려서 만들었다. 줄기뿐만 아니라 꽃잎 모양 받침도, 모두 망치로 두드려서 만들었다. 주께서 모세에게 보여 주신 견본대로 등잔대를 만들었다.

5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6 "너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을 데려다가, 그들을 정결하게 하여라.

7 그들을 정결하게 할 때에는 이렇게 하여라. 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린 다음에, 온몸의 털을 삭도로 다 밀고, 옷을 빨아 입게 하면, 그들은 정결하게 된다.

8 그들더러 수송아지 한 마리를 번제물로 가져 오게 하고, 곡식제물로는 기름에 반죽한 고운 밀가루를 가져 오게 하여라. 너는 다른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 속죄제물로 삼아라.

9 그리고 너는 레위 사람을 회막 앞에 세우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아라.

10 네가 레위 사람을 주 앞에 세우면, 이스라엘 자손이 레위 사람에게 그들의 손을 얹을 것이다.


11 그러면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레위 사람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주 앞에 바쳐야 한다. 이렇게 한 다음에야, 레위 사람이 주를 섬기는 일을 맡아 할 수 있다.

12 너는, 레위 사람이 수송아지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다음에,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한 마리는 번제물로 주께 바쳐서, 레위 사람의 죄를 속하도록 하여라.

13 너는 또 레위 사람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 세우고, 주께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그들을 바쳐라.

14 이렇게 하여, 너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을 따로 갈라 세워야 한다. 그러면 레위 사람은 나의 것이 된다.

15 네가 이렇게 레위 사람을 정결하게 하고,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그들을 바친 다음에야, 그들은 맡은 일을 하러 회막에 나아갈 수 있다.


16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은 온전히 나에게 바쳐진 사람이다. 모태를 처음 열고 나온 모든 맏이 대신에,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그들을 나의 것으로 삼았다.

17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모든 맏이는 나의 것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이집트 땅에서 모든 맏이를 쳐서 죽이던 날, 내가 그들을 나의 몫으로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18 나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모든 맏이 대신에, 레위 사람을 나의 것으로 삼았다.

19 내게 바쳐진 그 레위 사람을, 이제 내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구별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회막에서 맡은 일을 하게 하려고, 또 이스라엘 자손의 죄를 속하여 주어,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접근할 때에라도 재앙을 받지 않게 하려고,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레위 사람을 주었다."

20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은, 주께서 모세를 시켜 레위 사람에게 해주라고 지시하신 대로, 레위 사람에게 다 해주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그대로 해주었다.


21 레위 사람은 죄를 벗어 자신들을 정결하게 하고, 옷을 빨아 입었다. 아론은 그들을 주 앞에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바쳤고, 그들의 죄를 속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하였다.

22 그렇게 하고 나서, 비로소 레위 사람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보는 데에 나서서, 그들이 맡은 회막 일을 할 수 있었다. 주께서 모세를 시켜, 레위 사람에게 해주라고 지시하신 그대로, 그들에게 다 해주었다.

23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4 "레위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법이 적용된다. 스물다섯 살이 되는 남자는, 회막에 들어와서 맡은 일을 하기 시작한다.

25 쉰 살부터는 회막 일을 하지 않는다.


26 다만 그들은, 동료들이 회막에서 맡은 직무를 수행할 때에 그들을 도울 수는 있어도, 그들이 직접 그 일을 맡아서 하지는 못한다. 너는, 레위 사람이 이와 같이 직무를 수행하게 하여라."




[말씀묵상]


8장에서는 성소의 등잔의 불을 켜서 비추도록 명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등불은 성소를 비추어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도록 하는 역할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등잔대 앞으로 비추도록 켰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성소의 구조 상 이 등잔대 앞에는 진설병(떡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등불은 그 앞의 떡상을 비추도록 함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빛, 자기 백성을 향하여 비추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도록 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실 것인지를 이미 계시하시는 내용입니다. 이 사실은 놀라운 약속임을 깨닫게 됩니다. 완전하신 빛을 보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도 반드시 내 백성을 책임지시며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백성들은 그 빛 안에서만 삶의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중요한 사실은 이 빛을 신자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붙잡혀 있다는 것이고 인도함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삶의 현장에서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5절부터는 레위인을 이스라엘의 대속물로 세우셨음을 밝히는 내용입니다. 애굽을 나올 때 애굽의 장자를 치셨고 이스라엘은 이러한 심판에서 구별되었는데 이 때 죽지 않은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레위인을 하나님께서 취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회막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레위인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식을 행하도록 하십니다. 그 내용을 보면 스스로를 정결케 하도록 합니다. 번제물과 속죄제물을 드리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을 모으고 레위인에게 안수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 온 회중의 대표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구별됨에 대해 레위인을 통하여 하나님께 드려졌음을 증거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늘 레위인을 보며 자신들이 하나님께 드려진 자들임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드려진 레위인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했습니다. 그들은 장자를 대신한 자들로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자리와 가치는 이렇게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는 것입니다. 레위인을 보며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모습과 자리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 모습은 바로 신자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그대로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자들인지를 깨달아야 하고 무엇을 하는 자들인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드려진 십자가 제사는 세상에서 가져야할 진정한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대속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삶의 현장이 주님만을 드러내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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