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16일
베드로전서 4장
*말씀읽기
[벧전 4] 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4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5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
6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18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말씀묵상
베드로는 계속해서 신자들이 겪는 고난에 대해 서술합니다. 그런데 신자들이 겪게 될 고난이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과 같은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죄인을 살리는 고난이었던 것처럼 이웃을 위한 신자의 고난 역시 그래야 한다는 말입니다. 고난으로 내가 유익을 얻고 거룩해지는 고난이 아니라 내가 힘들고 핍박을 받음으로 이웃이 살아나고 생명을 얻게 되는 역사가 있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대속적 고난이라고 합니다.
이 모습을 2절에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나 자신이 주인이 아닌 주님께서 친히 주인이 되셔서 인도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신 십자가의 구속입니다. 즉 십자가의 삶을 살도록 하신다는 말입니다. 세상 속에서 얻는 나의 만족과 자랑들을 제거하시고 자기 부인과 희생으로 이웃을 살리는 삶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삶은 세상에서 이상히 여기며 비방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난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랬고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을 통해 보여준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 고난은 세상을 향한 심판의 근거가 됩니다(5절). 자신들이 주장하며 뜻대로 행하던 것들이 육체를 따르는 것이었고,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들이었음을 증거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베드로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는 부탁을 합니다. 육체의 남은 때를 산다는 것은 종말을 사는 것입니다. 시한부 인생입니다. 반드시 죽습니다. 그러나 신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기에 죽도록 서로 사랑하라고 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경험한 자로서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은사를 받은 대로 선한 청지기 같이 봉사하라고 합니다. 그 모습이 11절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기준이 아닌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로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로 살라는 것입니다. 신자는 육체는 죽고 세상은 끝이 난다는 사실을 알고 삶 전체를 말씀 앞에서 사는 자들입니다.
베드로는 다시 한 번 더 불같은 시험에 대해 근심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복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러나 나그네로서 영원한 본향을 향하여 가는 자라는 사실을 고백한다면 고난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이며 영광의 영, 하나님의 영이 계심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따르지 않는 자,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 주의 은혜로 사는 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가 복있는 자인 것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신자들이 복을 세상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으로 판단하려고 합니다. 세상에서 편안하게 아무 일없이 사는 것을 복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반대로 말합니다. 세상에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고난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자의 고난은 하나님의 함께 하시며 세상을 심판하시는 기준이고 근거임을 말합니다(17절). 고난을 받을 때 기뻐해야할 이유입니다. 그리고 기도해야할 제목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피할 것이 아니라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신 환경과 사역 속에서 주의 증거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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