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일
빌립보서 2장
*말씀읽기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18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0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1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23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지를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24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25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26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27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더욱 급히 그를 보낸 것은 너희로 그를 다시 보고 기뻐하게 하며 내 근심도 덜려 함이니라
29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30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말씀묵상
우리는 1장에서 바울이 빌립보 교회 교인들에게 복음의 역사에 처음부터 함께 해왔던 일을 강조하면서 비록 지금은 감옥에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성도들을 통하여 이모저모로 복음의 진보가 드러나게 되어 기뻐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음이 드러나는 삶만이 신자의 본분임을 강조하며 1장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사명을 가진 자들이 보여야할 중요한 모습을 설명합니다. 이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권면, 사랑, 성령의 교제, 긍휼, 자비 등이 있었습니다. 즉 성령이 역사하는 교회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모습은 마음을 같이 하며 사랑을 가지고 한 마음으로 겸손을 드러내는 것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 자랑과 세상의 기준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는, 그리스도가 기준인 모습입니다. 교회의 본질적 모습을 말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의 생각과 모습이 지체들에게 드러나는 것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5절 이후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을 것을 주문합니다. 잘 아는 내용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되심, 낮아지심, 십자가에서 죽으심, 부활하심, 승천하심, 높아지심, 만물이 무릎꿇게 하심, 만주의 주가 되심.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의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본받는다고 하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도 주님의 겸손과 순종을 감히 따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이 마음을 품으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좇는 자이다, 나는 그의 종이다, 명령을 따르는 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는 자이다는 말입니다.
복음을 깨닫고 알고 소유한 자들이 교회이며 예수가 머리이신 몸의 지체들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 부활, 승천, 재림을 믿으며 그에 합당한, 복음에 합당한(1:27)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이것이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삶인 것입니다. 불완전한 구원을 완성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두렵고 떨림은 은혜를 받아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은 자가 갖는 모습입니다. 벌벌 떤다는 말이 아니라 용서함을 받은 죄인으로서 십자가 앞에 늘 엎드린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삶이 구원을 이루는 삶인 것입니다. 복음과 십자가에 붙잡힌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말입니다. 계속 그리스도의 순종에 대해 강조하고 있음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13절에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데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데 이 소원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기 위한 소원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목적을 이룸이 아닙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그의 종입니다. 그가 원하시는 것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원망과 시비가 없는 삶입니다. 왜요? 종이니까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빌립보 교회에 내놓는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모한 결과입니다. 자기도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보낸다고 합니다. 빌립보 교회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21, 30절)을 이루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다 복음을 위해 일하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도 주님을 좇으며 복음을 위해 자신을 내어 놓는 일이 계속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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