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2018년 9월 29일

사도행전 10장



*말씀읽기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10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17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18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21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22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23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29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30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40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42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43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말씀묵상

10장에서는 사도행전에서 보여주는 이방 선교의 일면을 소개합니다. 대상은 이달리아 부대의 백부장인 고넬료라는 사람입니다. 완전 이방인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을 잘 믿고 있었는지 웬만한 유대인들 못지 않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굳이 이러한 자에게 베드로를 보내어 복음을 듣게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처지와 환경 가운데 이정도면 대단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신자들이 이러한 모습을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합니다. 쉽지 않은 상황, 주일 예배조차 드릴 수 없는 상황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열심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 생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넬료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지금 고넬료가 얼마나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었느냐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 유대교적, 율법적인 신앙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열심을 따진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것을 지금 높이 사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사도행전이 보여주고자 한 것이 결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고넬료를 통하여 보여 주시려는 것이 무엇일까요?

베드로에게 보여 주신 환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부정한 것들을 보여 주시면서 먹으라고 하셨고 베드로는 먹을 수 없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가 깨끗하게 했으니 속되다 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즉 고넬료의 존재는 그가 만든 것, 그가 처한 것, 그의 모든 환경이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깨끗하다고 선언하셨기에 그가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가 아무리 대단한 존재이고 신앙의 모습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은혜 베푸심이 그의 존재에 의미가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베드로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발견하게 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게 됩니다(28절). 이것이 고넬료를 통하여 깨우치도록 목적한 내용입니다. 상대방을 하나님의 은혜로 보게 되고 자신의 어리석음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은 베드로의 깨달음은 상대방에 대한 것도 있지만 자신을 보도록 한 것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방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우월함 때문입니다. 정말 깨지지 않는 본성입니다. 45절에서는 말씀을 듣는 자들이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이웃을 주시고 상황을 경험하도록 하신 이유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시며 또한 나를 깨뜨리시기 위한 방법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만들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철저하게 깨뜨리십니다. 외모를 보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 있다면 말씀 앞에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만이 나를 만들어갑니다. 오늘도 주님에 의해 만들어져가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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