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장

2018년 10월 9일

사도행전 16장



*말씀읽기

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4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9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 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 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 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말씀묵상

이방이 예수님께 돌아오는 복음의 역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의외의 사건이 생깁니다. 1차 전도여행을 했던 두 사람이 심히 다투고 갈라서게 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사건이지만 이들의 모습을 통하여 인간의 연약함을 보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능력이나 잘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보여 줍니다. 결국 갈라진 상황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길과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바나바와 헤어진 후 루스드라라는 곳으로 가서 디모데라는 청년을 동반자로 삼고 이제 본격적으로 이방을 향한 전도자로서의 길을 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한 가지 지적해야 할 사항은 디모데를 데리고 가고자 하는데 할례를 행했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15장에서 할례를 행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논란에 대해 교회가 시끄럽게 되었고 예루살렘 교회에서 결론을 내기까지 했던 일인데 놀랍게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런 모습에 대해 여러 관점으로 이해하려고 하지만 바울은 너무도 간단한 이유로 그랬음을 밝힙니다. 전도하려는 지역의 유대인들로 인해 그랬다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혼혈입니다. 어머니는 유대인, 아버지는 헬라인입니다. 이 사실로 인해 유대인들을 대하는데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을 얻는데 유대인과 같이 되려는 모습인 것입니다(고전9:20). 비겁한 회색주의자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어떠한 모습도 희생할 수 있다는 기준과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이심을 드러내는 데에 자신의 자존심과 자리와 가치는 무시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 기준도 뛰어난 자나 흠없는 자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증거입니다. 바울은 뛰어난 사람 같지만 그를 선택하심으로 그는 죄인 중의 죄인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어떤 면에서 스데반을 죽이는 것이 그가 하나님이 일꾼이 되는데 필연적인 요소가 되어야 했습니다. 죄인을 부르시고 한없이 부족한 자들을 부르셔서 복음으로 사는 자를 만드시는 것입니다.

6절 이후에 바울과 실라 일행은 환상으로 인해 자신들의 계획과 뜻이 아닌 성령의 이끄심으로 행로가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성령의 나타나심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빌립보에서는 옷감 장사하는 여인 한 명 만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게 어디냐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지금 보여 주려는 것은 이렇게 별 볼일 없는 초라한 모습, 변경된 행로들로 이게 정말 성령의 인도인가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인간의 기준, 판단, 계획, 뜻을 다 내려 놓도록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점치는 귀신을 만나 고쳐주었는데 칭찬이나 인사는커녕 성을 요란케 하는 사람들로 몰려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물론 이 일로 인해 간수와 그 가정이 구원을 얻는 일이 일어남으로 결코 사람들을 막고 방해한다 하더라도 사도행전의 목적인 복음의 확장(행1:8)은 이렇게 인간의 조건과 상황에 상관없이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이말은 인간의 의지와 계획과 상황과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환경과 여건으로 일의 성패를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인간승리의 현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과 복음의 능력만이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삶에 승리가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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