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8장

2018년 10월 11일

사도행전 18장


*말씀읽기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18 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21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22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25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28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말씀묵상

18장에서는 바울 일행이 전도 여행 과정에서 만난 동역자들이 나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복음을 거절하며 반대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귀를 기울이며 인정하고 나아오는 자들이 있습니다. 상황과 상관없이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핍박과 반대가 있지만 그로 인해 복음을 듣게 되고 동역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먼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입니다. 황제 글라우디오가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쫓아 낸 것이 바울일행을 만나게 된 이유입니다. 둘은 처지가 비슷합니다. 쫓겨 다니는 상황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만나게 되어 복음 전파의 동반자가 됩니다. 로마서 16장에서 성도들의 문안을 소개하는데 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나옵니다. 바울은 이들이 자신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자들이었다고 소개합니다. 이방의 모든 교회도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합니다. 신세타령을 해야 할 자들이 복음의 능력자들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인간의 생각과 계획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지금의 모습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신자들의 삶은 편안하거나 형통하는 것으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억압을 받는 상황이라고 신앙생활이 힘든 것이 아닙니다. 자유롭다고 신앙이 발전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더 나은 환경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이 복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 최적의 환경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일행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움직여 갑니다. 디도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회당장이 믿게 됩니다. 수많은 고린도 사람들이 믿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전할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대단한 힘을 얻었을 것 같지만 정작 실제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바울도 하나님의 힘주심이 필요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신자의 삶은 늘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존재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 응답을 받지 못하고 사는 것처럼 느낍니다. 이유는 내 생각과 기준으로 기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경험하며 복음을 전했지만 이후의 삶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음을 봅니다. 법정까지 끌려가는 신세가 됩니다. 당연히 우리의 생각입니다. 환경이 나아짐을 인도하심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환경을 믿음으로 이겨내도록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복음의 전진에 대해 보고하는 책입니다. 그 가운데 복음을 가진 자들이 동원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역사나 활동이나 상황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신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살펴가며 조정하고 만들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선교라고 하면 너무 계산과 능력과 효율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업적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가르침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성령의 역사하심, 복음의 능력이 드러남이 전부입니다. 거기에 신자들, 복음을 소유한 자들은 동원될 뿐입니다. 능력, 효율, 업적은 하나님께서 계산하실 일이지 인간들이 계산할 내용이 아닌 것입니다. 지금의 삶 속에서 무슨 계산을 하고 계십니까? 신자이며 복음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말씀 속에서 성령의 간섭하심에 귀를 기울이며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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