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2일
사도행전 19장
*말씀읽기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23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5 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2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32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34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35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믿는 자들을 만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던 자들에게 성령 세례를 받게 한 사건이 나옵니다. 앞 장에서 보면 아볼로라는 사람이 예수에 관한 것을 에베소에 와서 가르친 것이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를 배워서 자신의 열심으로 가르쳤던 것입니다. 자신도 성령에 대해 알지 못하고 능통한 성경 실력만으로 전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아볼로의 가르침에 뭔가 이상함을 느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따로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일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가야로 가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며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기며 전했다고 합니다.
어처구니없지만 중요한 사실을 보여 줍니다. 예수에 관하여 아는 것으로만 믿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흔히 믿음이라고 하면 사실에 대해 확신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믿음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확신의 차원이 아닙니다. 바울이 에베소의 제자들에게 물었던 것처럼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는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요한의 세례와 성령세례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요한의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위한 단계였습니다. 요한의 증언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회개하게 하기 위해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내 뒤에 오시는 이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는 내용입니다. 요한의 세례는 회개를 가져오는 것이고 성령세례는 그 죄에 대한 해결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령이 오심으로 드러나는 일들이 바로 죄에 대한 해결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음임을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요한의 세례는 자신을 보게 하고 잘못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윤리 도덕적인 사람이 되게 합니다. 그러나 구원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알더라도 예수에 관해서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세례는 예수를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통하여 일어난 일을 알게 됩니다. 죄인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었음을 믿게 됩니다. 성령께서 오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신자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령을 받을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가지고 놀라운 사역을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오해는 이미 앞서서도 나왔던 모습입니다. 8장에서 마술사 시몬이 돈으로 성령을 받게 하는 능력을 얻고자 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이 바울의 전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귀신을 대하다가 모욕을 당합니다. 성령은 능력행함의 수단이 아닙니다. 성령은 예수의 영이며 예수를 드러내도록 보냄받은 보혜사입니다. 그분으로 인하여 신자들은 믿음을 확고하게 하고 복음을 드러내는 역사를 행하십니다.
따라서 복음을 깨닫게 된 자들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확인하게 되고 지금까지 죄악된 삶 속에서 헛된 삶을 살았음을 깨닫게 되어 자기 중심의 삶과 세상 신을 좇던 삶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한 핍박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세상의 헛됨을 드러냄으로 세상의 공격이 있는 것입니다. 데메드리오 사건이 그것입니다. 자신들을 무시하고 못살게 했다고 고발한 것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에게 있어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한 증거일 뿐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오늘도 여러분들의 삶을 주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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