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3장

2018년 10월 18일

사도행전 23장



*말씀읽기

1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2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3 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4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5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6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7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10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7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18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19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20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22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23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24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25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26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하나이다

27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

28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고자 하여 그들의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29 고발하는 것이 그들의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30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려 주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고발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더라


31 보병이 명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러

32 이튿날 기병으로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영내로 돌아가니라

33 그들이 가이사랴에 들어가서 편지를 총독에게 드리고 바울을 그 앞에 세우니

34 총독이 읽고 바울더러 어느 영지 사람이냐 물어 길리기아 사람인 줄 알고

35 이르되 너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오거든 네 말을 들으리라 하고 헤롯 궁에 그를 지키라 명하니라


*말씀묵상

예루살렘으로 간 바울은 자신의 선교 여행에 대해 보고 하던 중 반대하는 유대인들에 의해 붙잡히게 되었고 천부장에 의해 공회 앞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일어난 일이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바울의 대적으로 서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붙잡고 있는 천부장 역시 때로는 보호자인 것 같지만 세상의 힘으로 대하고 있는 자일뿐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복음을 가진 자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부당함을 항변하는 것 같은데 무언가를 해결하고 변명하여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 들지 않습니다. 변명을 하는 것 같지만 살기 위한 것이 아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이말은 세상의 가치와 기준으로 복음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음을 수단화하지 않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늘 함정이 빠지는 부분입니다. 예수를 믿고 천국 백성이 되면 이 세상에서도 뭔가 잘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신자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난 자들입니다. 즉 이 세상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옮겨진 자들입니다. 삶의 기준과 원칙이 바뀐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세상의 원리와 가치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 인도하심으로 사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목적하는 것은 신자의 위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1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담대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벗어날 방도를 가르쳐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담대하랍니다. 게다가 예루살렘만이 아니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즉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계속 복음을 소유한 자로 감당해 내라는 것입니다. 바울의 모습을 보면 그는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상황에 대해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는 주님의 나타나심으로 뭔가를 얻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물론 이후의 상황들 속에서 담대함을 얻었을 것입니다.

실제 이후의 사건은 바울로 하여금 그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결사단을 조카가 알게 되고 그로 인해 로마로 갈 때까지 군인들의 호위를 받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로마로 가야한다는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생각과 의도와는 다르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하는 사건인 것입니다. 수포로 돌아갈 일들이지만 계획되고 실패하도록 하심으로 어떠한 것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막을 수 없음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두려워하거나 당황해 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죽음의 위협이 있다 하더라도 그 상황은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며 진행되는 과정임을 깨닫고 담대하게 감당하는 것만이 신자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자들의 상황이 죽느냐 사느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 주님의 함께 하심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내가 왜 죽어야 합니까, 왜 실패해야 합니까 라는 생각은 내 기준일 뿐입니다. 나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은 성취되었습니다.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오늘도 주의 인도하심으로 그 뜻을 이루어내는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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