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0장

2021년 1월 12일

사무엘하 10장



[말씀읽기]

1 <암몬과의 전쟁;대상19:1-19> 그 뒤에 암몬 사람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그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2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나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나도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베풀어야겠다." 하고서, 신하들을 보내어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게 하였다. 그래서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사람의 땅에 이르렀다.

3 그러나 암몬 사람의 대신들이 자기들의 상전인 하눈에게 말하였다. "다윗이 임금님께 조문 사절을 보낸 것이 임금님의 부친을 존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오히려 이 도성을 두루 살피고 정탐하여, 함락시키려고, 다윗이 임금님께 자기의 신하들을 보낸 것이 아닙니까 ?"

4 그래서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서, 그들의 한쪽 수염을 깍고, 입은 옷 가운데를 도려내어, 양쪽 엉덩이가 드러나게 해서 돌려보냈다.

5 사람들은 이 일을 다윗에게 알렸다. 조문 사절이 너무나도 스치스러운 일을 당하였으므로, 다윗 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들을 맞으며, 수염이 다시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러 있다가, 수염이 다 자란 다음에 돌아오라고 하였다.


6 암몬 사람들은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을 사게 된 줄을 알았다. 암몬 사람들은 사람을 보내어서, 벳르홉의 시리아 사람과 소바의 시리아 사람에게서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의 왕에게서 천 명과, 돕 사람들에게서 만 이천 명을 용병으로 고용하였다.

7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요압에게 전투부대를 맡겨서 출동시켰다.

8 암몬 사람도 나와서, 성문 앞에서 전열을 갖추었으며, 소바와 르홉의 시리아 사람들과 돕과 마아가의 용병들도 각각 들녘에서 전열을 갖추었다.

9 요압은 적이 자기 부대의 앞뒤에서 전열을 갖추어 포진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모든 정예병을 뽑아서, 시리아 군대와 싸울 수 있도록 전열을 갖추었다.

10 남은 병력은 자기의 아우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 군대와 싸우도록 전열을 갖추게 하고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시리아 군대가 나보다 더 강하면, 네가 와서 나를 도와라. 그러나 암몬 군대가 너보다 더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돕겠다.

12 용기를 내어라. 용감하게 싸워서 우리가 우리 민족을 지키고, 우리 하나님의 성읍을 지키자. 주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13 그런 다음에, 요압이 그의 부대를 거느리고 시리아 사람들과 싸우러 나아가니, 시리아 군인들이 요압 앞에서 도망하여 버렸다.

14 암몬 군인들은 시리아 군인들이 도망하는 것을 보고서, 그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으로 들어가 버렸다. 요압은 암몬 군대와 싸우기를 그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15 시리아 군인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서, 온 군대를 다시 집결시켰다.


16 그 때에,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어서, 유프라테스 강 동쪽에 있는 시리아 군대를 동원시켰으므로, 그들이 헬람으로 왔다. 하닷에셀의 부하 소박 사령관이 그들을 지휘하였다.

17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온 이스라엘 군대를 모아서 거느리고, 요단 강을 건너서, 헬람으로 진군하였다. 시리아 군대가 다윗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있다가, 맞붙어 싸웠으나,

18 시리아는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고 말았다. 다윗은 시리아 군대를 쳐서, 병거를 모는 칠백 명과 기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소박 사령관도 쳐서, 그를 그 자리에서 죽였다.

19 하닷에셀의 부하인 모든 왕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서, 이스라엘과 화해한 뒤에, 이스라엘을 섬겼다. 그 뒤로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두려워서, 다시는 암몬 사람을 돕지 못하였다.


[말씀묵상]

오늘 본문도 다윗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인 이스라엘이 보여주어야 하는 은혜에 대한 에피소드입니다. 9장에서는 다윗의 원수인 사울의 가문에 베풀어진 은혜였지만 지금은 암몬에게 은총을 베푸는 사건입니다. 암몬은 롯의 둘째 딸에 의해 생겨난 나라입니다. 이스라엘과 특별한 관계로 인해 가나안을 점령할 때 제외되었지만 주변에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온 것처럼 다윗과 좋은 관계를 맺기도 했습니다.

암몬 왕 나하스가 죽자 그 아들인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사신을 보냅니다. 성경에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나하스가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것에 대한 보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눈은 이 사절단에게 수치를 주고 보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암몬과 이스라엘을 전쟁을 하게 되었고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다윗의 은총에 대한 반응이 므비보셋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므비보셋은 자신의 모습을 잘 깨닫고 베풀어지는 은총에 대한 자격없음을 고백합니다. 반면에 하눈은 그러한 은총을 완전히 무시합니다. 자신의 자리와 명예를 탐하는 작전으로 거절한 것입니다. 다윗의 호의를 오해한 것도 문제이지만 자신의 것이 훨씬더 크고 나은 것으로 생각하기에 그러한 은총을 무시한 것입니다. 그러한 은총 없이도 자기는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자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가 무시되지는 않는지 말입니다. 무시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생각이 없이 살 수도 있습니다. 은혜의 귀함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면 은혜에 반응하지도 못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줄고 말씀이 사라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음에서도 멀어지게 됩니다. 때때로 생각을 하지만 기도가 되지 않고 말씀도 읽어지지 않습니다. 빨리 회복하셔야 합니다. 무릎을 꿇고 말씀 앞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결국 전쟁을 하게 됩니다. 이 전쟁에서도 신자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승리가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승리라는 결과를 가지고 어떤 방법이나 수단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요압과 아비새가 말하고 있는 내용을 기억해야 합니다. 서로 작전을 짜는데 12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는 고백을 합니다. 지고 이기고가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짐을 고백한 것입니다. 만일 패배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고백한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드러내시는 것은 누구의 편이라는 사실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암몬과 아람 연합군이 패배한 것은 그들의 모습이 하나님의 원하심이 아니었음을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은혜를 거부한 악한 자들임을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그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대로 했기 때문일까요? 그러한 잘남을 박수치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 역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할 뿐입니다. 내가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이 있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믿음이 이래야 한다는 것도, 저러면 안 된다는 것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나를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을 하셨는지에 대해 감격하는 것입니다. 나의 본 모습을 보게 되고 깨닫게 되고 그래서 말씀 앞에 무릎을 꿇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어떻고, 쟤는 더 악하고, 나는 그래도 낫다는 식의 비교의식과 정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은 우리의 잘남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를 만천하에 공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처럼 말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구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의 능력만이 드러날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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