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5장

2021년 1월 5일

사무엘하 5장



[말씀읽기]

1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대상11:1-3>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가서 말하였다. "우리는 임금님과 한 골육입니다.

2 전에 사울이 왕이 되어서 우리를 다스릴 때에, 이스라엘 군대를 거느리고 출전하였다가 다시 데리고 돌아오신 분이 바로 임금님이십니다. 그리고 주께서 네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며, 네가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실 때에도, 바로 임금님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3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으로 왕을 찾아오니,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들과 언약을 세웠다. 그리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4 다윗은 서른 살에 왕이 되어서, 사십 년 동안 다스렸다.

5 그는 헤브론에서 일곱 해 여섯 달 동안 유다를 다스리고, 예루살렘에서 서른 해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


6 <다윗이 시온을 정복하여 수도로 삼다;대상11:4-9,14:1-2> 왕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에 사는 여부스 사람을 치려고 하니, 그들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에 들어 올 수 없다. 눈 먼 사람이나 다리 저는 사람도 너쯤은 물리칠 수 있다." 그들은 다윗이 그 곳으로는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7 (그러나 다윗이 시온 산성을 점령하였으므로, 그 곳의 이름을 다윗 성이라고 하였다.)

8 그 날, 다윗이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려거든, 물을 길어 올리는 바위벽을 타고 올라가서, 다윗이 몹시 미워하는 다리 저는 자와 눈 먼 자들을 쳐죽여라 !" (그래서 눈 먼 사람과 다리 저는 사람은 왕궁에 들어갈 수 없다는 속담이 생겼다.)

9 다윗은 그 산성을 점령하고 나서, 그 산성에 살면서 그 이름을 다윗 성이라고 하였다. 그가 성을 쌓았는데, 밀로에서부터 안쪽으로 성을 쌓았다.

10 만군의 주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다윗이 점점 강대해졌다.


11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단과 함께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어서, 다윗에게 궁궐을 지어 주게 하였다.

12 다윗은, 주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굳건히 세워 주신 것과,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을 번영하게 하시려고 그의 나라를 높여 주신 것을, 깨달아 알았다.

13 <다윗의 자녀들;대상14:3-7> 다윗이 헤브론에서 떠나온 뒤에, 예루살렘에 와서 더 많은 후궁과 아내들을 맞아들여서, 또 자녀를 낳았다.

14 그가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이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15 입할과 엘리수아와 네벡과 야비아와


16 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이다.

17 <다윗이 블레셋과 싸워서 이기다;대상14:8-17>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온 블레셋 사람이 다윗을 잡으려고 올라왔다. 다윗이 이 말을 듣고서, 요새로 내려갔다.

18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몰려와서, 르바임 골짜기의 평원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다.

19 다윗이 주께 아뢰었다. "제가 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 주께서 그들을 저의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 주께서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올라가거라. 내가 저 블레셋 사람들을 반드시 너의 손에 넘겨 주겠다."

20 그래서 다윗이 바알브라심으로 쳐들어갔다. 다윗이 거기에서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이기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듯이, 주께서 나위 원수들을 내 앞에서 그렇게 휩쓸어 버리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고 한다.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온갖 우상을 그 곳에 버리고 도망하였으므로, 다윗이 부하들과 함께 그 신상들을 치웠다.

22 블레셋 사람들이 또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와 평원을 가득 메웠다.

23 다윗이 주께 또 아뢰니, 주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정면으로 그들 쪽으로 올라가지 말고, 그들의 뒤로 돌아가서 숨어 있다가, 뽕나무 숲의 맞은쪽에서부터 그들을 기습하여 공격하여라.

24 뽕나무 밭 위쪽에서 행군하는 소리가 나거든, 너는 곧 진격하여라. 그러면, 나 주가 너보다 먼저 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겠다."

25 다윗은 주께서 명하신 대로, 게바에서 게셀에 이르기까지 쫓아가면서, 블레셋 군대를 무찔렀다.


[말씀묵상]

다윗이 이스라엘의 통합 왕으로 세워지는 기록입니다. 헤브론을 중심으로 유다의 왕이 되었지만 사울로 인하여 아직은 나머지 지파들은 다스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이 죽자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다윗에게 나아와 항복합니다. 우리의 주이시며 왕이십니다, 여호와께서도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고 주권자가 되리라고 하셨나이다 하며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은 것입니다. 사울이 죽고 아들인 요나단과 이스보셋까지 죽자 이들은 의지할 왕이 없어진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사울을 좇을 때에도 다윗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아닌 사울을 왕으로 섬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그 뜻대로 행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유는 사울을 떠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받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떠나고 포기할 수 없기에 다윗이 하나님의 허락하신 왕임을 알지만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 사는 신자들의 모습이 그러한 모습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나의 주인이 누구인줄 알지만 세상에 속해 살기에, 그것을 포기하고 내 자리를 떠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주일마다 보는 마태복음의 주제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신자들이 지금 살고 있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그의 백성으로 사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현실 속에서 이 사실이 잘 경험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삶의 요소와 갈등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죽고 다윗에게 나아왔듯이 이 세상의 것들이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야 주님 앞에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그 과정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의 주님 되심을 훈련하며 고백하는 삶이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은 우리를 그러한 존재로 만들어내실 것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자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것을 빼앗게 됩니다. 좀 이상한 행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일하심이 전적으로 드러나도록 하셨음을 보았음에도 다윗은 부하들과 여부스를 몰아내고 예루살렘을 차지합니다. 10절을 보면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심으로 점점 강성해 갔다고 보고합니다. 11절에서는 두로와 히람이 사절들과 백향목, 목수, 석수를 보내어 다윗의 집을 짓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우사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심을 알았다고 합니다. 13절에서도 좀 특이한 보고를 하는데 통합왕이 되고 나서 처첩을 더 두어 아들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록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다윗의 모습이 세상의 다른 왕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하심 가운데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즉 다윗을 통하여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들은 전혀 다윗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세상을 따르는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을 빼앗고 거기로 천도하고 처첩을 많이 두어 자녀를 생산합니다. 또한 궁궐도 건축합니다. 다윗은 자격도 안 되고 자질도 못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계속 이루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우리의 모습과 반응에 따라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도록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실수나 잘못도 허락하시는 이유입니다.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네가 누군지를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그의 백성 만들기는 내버려 두시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은 끊이지 않고 성취되어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보게 하시고 나의 하나님이시군요를 고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후반부에 블레셋과의 전쟁이 나옵니다.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심으로 대승을 합니다. 그런데 또 쳐들어옵니다. 이때 다윗은 또 하나님께 묻습니다. 이겼냐, 졌냐의 문제가 아니라 다윗은 계속 주님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상황에 주님을 찾는 훈련이 바로 주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삶인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를 받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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