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0장

2018년 6월 22일

스가랴 10장



*말씀읽기

1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

2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복술자는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즉 그 위로가 헛되므로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

3 내가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내가 숫염소들을 벌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그 무리 곧 유다 족속을 돌보아 그들을 전쟁의 준마와 같게 하리니

4 모퉁잇돌이 그에게서, 말뚝이 그에게서, 싸우는 활이 그에게서, 권세 잡은 자가 다 일제히 그에게서 나와서


5 싸울 때에 용사 같이 거리의 진흙 중에 원수를 밟을 것이라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한즉 그들이 싸워 말 탄 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

6 내가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 하며 요셉 족속을 구원할지라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김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그들에게 들으리라

7 에브라임이 용사 같아서 포도주를 마심 같이 마음이 즐거울 것이요 그들의 자손은 보고 기뻐하며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에 즐거워하리라

8 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은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음이라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리라

9 내가 그들을 여러 백성들 가운데 흩으려니와 그들이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그들이 살아서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돌아올지라

10 내가 그들을 애굽 땅에서 돌아오게 하며 그들을 앗수르에서부터 모으며 길르앗 땅과 레바논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리니 그들이 거할 곳이 부족하리라


11 내가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바다 물결을 치리니 나일의 깊은 곳이 다 마르겠고 앗수르의 교만이 낮아지겠고 애굽의 규가 없어지리라

12 내가 그들로 나 여호와를 의지하여 견고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이름으로 행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씀묵상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하지만 이들의 영적 상태는 70년의 이방 생활에 물들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지배국이었던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의해 해방이 선포되고 귀환하는 자들을 일으켰지만 불과 3만명 내외였음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수치는 남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아예 점령국에 동화되어 생활하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돌아온 자들의 모습은 비록 기쁘고 희망에 차 있었겠지만 반대에 부딪히고 방해가 일어나자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자기 살 방도를 구하고 주저 앉아 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 후 학개와 스가랴를 통하여 재건의 힘을 다시 불러 일으켜 4년 만에 성전(스룹바벨성전이라고 함)이 완공되지만 그 후는 또다시 세상의 삶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랴 9장 이후는 어느 때 계시를 받은 것인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보통 성전 재건 후 수년이 지난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본문 1-3절에 나오는 지도자들을 향한 책망은 또 다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고 호소합니다. 여기서 봄비는 소위 늦은 비를 말하는 것으로 추수기 때에 열매를 맺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에서 보통 이른비는 가을에 씨를 뿌리고 싹이 틀 때 와야 할 비입니다. 1절에 봄비 때라는 것은 바로 이스라엘이 이제 진정한 열매를 맺어야 하는 시기임을 말합니다. 귀환하여 성전을 완성한 후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고 약속한 것이 결실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상태는 또 다시 세상의 열매를 맺고 있었던 것입니다. 드라빔, 복술자를 의지하여 목자 없는 양같이 곤고를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정도 되면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도 세상을 향하는 자들, 버리지 못하고 늘 가지고 있는 우상 숭배의 본성들, 돌이키지 못하고 기회만 되면 다시 죄를 짓는 자들을 왜 계속 돌아 보시는 것이냐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고 약속을 성취하시는 신실하심과 인자하심입니다. 3절 후반부부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끌어내실 것인지를 말씀하십니다. 유다 족속을 돌보아 그들로부터 구원을 이루시겠다고 하십니다. 모퉁잇돌, 말뚝, 싸우는 활은 메시야를 의미하는 단어들입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자 맺을 수 있도록 만들어 가십니다. 봄비를 내리시는데 소낙비로 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이끄심으로 그의 백성들을 모으시고 이끄셔서 전에 번성하던 것같이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흩으셨지만 불러 돌아오게 하셔서 풍성함을 맛보게 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며 살도록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물론 이 모습은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취된 것이 아니라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될 내용들입니다. 앞서 9장에서도 이미 언급된 내용입니다. 메시야로 오시는 분이 구원해 주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 방법은 구속입니다(8절). 몸값을 주고 석방한다는 말입니다. 제 2의 출애굽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로 성취될 그림자입니다. 왜 이런 약속을 하시는 것입니까?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로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신자들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들이 성취된 자들입니다. 구속받은 자들이며 세상으로부터 벗어난, 출애굽을 한 자들입니다. 늦은 비를 주셔서 은혜를 깨닫고 풍성함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추수 때라는 말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추수 때임을 느끼고 있느냐는 말입니다. 1절의 말씀처럼 여호와께 비를 구하느냐는 말입니다. 세상의 환경에 젖어서 하나님 백성의 본분을 깨닫지 못하고 무감각하게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긍휼을 입어 구속된 자들임을 확인하시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추수 때를 사는 성도로서 성령의 충만케 하심으로 깨어 있는 신자들의 삶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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