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편

2018년 7월 18일

시편 10편


*말씀읽기

1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2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3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

4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 주의 심판은 높아서 그에게 미치지 못하오니 그는 그의 모든 대적들을 멸시하며


6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다

7 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8 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

9 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 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


11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12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어찌하여 악인이 하나님을 멸시하여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주는 감찰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까

14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

15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


16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 이방 나라들이 주의 땅에서 멸망하였나이다

17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18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말씀묵상

10편의 내용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자주 경험하는 불합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악이 승리하고 선하고 약하고 가련한 자들이 악인들에게 압제를 당하는 일들이 벌어지는가, 왜 이들에 대해 하나님은 그냥 놔두시는가 하는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의문을 드러낸 시입니다. 시인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며 환난 때에 숨으시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왜냐하면 연약한 자들을 구해주시고 보호하시는 것이 아니라 악한 자들이 여호와를 무시하고 하나님을 없다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들의 모습이 더 흥왕하여 갑니다.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신자들은 특별히 항변한다거나 혹은 하나님께 탄원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경우를 보았을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일까요? 우리가 잘 알듯이 하박국 선지자가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 그리고 하나님의 침묵에 대해 하소연하였습니다. 시인과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의 기준과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일어나는 오해입니다. 나의 생각과 목표에 맞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번성과 성공만이 아니라 재난이나 전쟁, 천재지변이 하나님의 일하심인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악인의 번성이 나의 기준과 시각에서 본 것이지 하나님의 일하심에서는 심판인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아무리 신자라 하더라도 이 세상에서 사는 이상 세상의 기준과 가치에 따라 판단하고 평가하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만족과 유익, 성공과 출세가 판단의 기준으로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를 버리지 못한 결과입니다.

시 10편을 통하여 시인이 보여주는 모습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시인은 악인이 약한 자들을 압제하며 괴롭힘에 대해 고발합니다. 이와 함께 악인들의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적 모습도 드러냅니다. 여호와를 멸시함, 하나님이 없다함, 교만함, 하나님을 무시함 등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시인이 자신의 유익과 안위를 찾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약한 자에 대한 대변과 악한 자에 대한 심판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판단과 소원을 맡기고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일하심과 함께 하심에 항복했던 것처럼 시인도 하나님의 일하심에 분명한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14절에 주께서 보셨다고 확신합니다. 결코 잠잠해 계신 분이 아님을 확인한 것입니다. 16절에 여호와께서는 영원토록 왕이시라고 선언합니다. 결코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그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상황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고 있고 어느 것 하나 우연한 일이 없음을 고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 다스리심을 믿으십니까?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불합리한 상황이 보이십니까? 역시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나고 있는 중입니다. 나에게도 억울한 경우를 경험하십니까? 17절에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다고 고백합니다. 겸손은 주님을 신뢰하는 자입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주님을 신뢰하며 간구하고 있는 자입니다. 신뢰, 겸손, 감사, 찬양, 믿음은 다 같은 의미입니다. 이 고백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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