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4편

6월 11일 업데이트됨

2020년 6월10일

시편 104편



*말씀읽기

[시 104]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

2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3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4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5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6 옷으로 덮음 같이 주께서 땅을 깊은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로 솟아올랐으나

7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은 도망하며 주의 우렛소리로 말미암아 빨리 가며

8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곳으로 흘러갔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나이다

9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10 여호와께서 샘을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11 각종 들짐승에게 마시게 하시니 들나귀들도 해갈하며

12 공중의 새들도 그 가에서 깃들이며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는도다

13 그가 그의 누각에서부터 산에 물을 부어 주시니 주께서 하시는 일의 결실이 땅을 만족시켜 주는도다

14 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15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16 여호와의 나무에는 물이 흡족함이여 곧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17 새들이 그 속에 깃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18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

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때를 알도다

20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나오나이다

21 젊은 사자들은 그들의 먹이를 쫓아 부르짖으며 그들의 먹이를 하나님께 구하다가

22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들의 굴 속에 눕고

23 사람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24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25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26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28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30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31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32 그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을 만지신즉 연기가 나는도다

33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34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말씀묵상

104편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피조물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입니다. 이러한 창조주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시작하며 끝을 맺습니다. 창조주 신앙은 신자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신앙 고백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심은 분명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행하신 역사입니다. 오늘 시편이 이 사실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편은 창세기의 천지창조를 기반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7개의 연으로 나눌 수 있는데 1연(1-4절)은 빛과 하늘의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인데 창조 첫째 날을 보여 줍니다. 2연(5-9절)은 물의 정복과 땅을 세우신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둘째 날의 모습입니다. 3연(10-18절)은 땅의 식물을 돌보시는 하나님으로 창조 셋째 날의 모습입니다. 4연(19-23절)은 해와 달로 시간의 질서를 만드신 하나님으로 창조 넷째 날의 모습을, 5연(24-26절)은 바다의 생물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창조 다섯째 날을, 6연(27-30절)은 땅의 모든 생물들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으로 창조 여섯째 날, 7연(31-35절)은 영원한 주님의 영광에 대한 찬양으로 일곱째 날의 내용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창세기에 나오는 천지 창조에 대한 신앙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연의 내용을 보면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빛 가운데 계신 주님의 영광이 어떠한지를 표현합니다. 빛으로 옷을 입으시고 하늘을 휘장으로 치고 계십니다. 물 위에 집을 지으시고 구름수레를 타시며 바람날개로 다니시는 분이 여호와이십니다. 천지를 주관하시는 분에 대한 시적인 표현입니다.

2연은 기초를 세우신 주님께서 물을 정복하시는 모습을 그립니다. 당시 신화적 요소에 의해 여러 신들이 창조에 관여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를 거부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을 나누시고 경계를 정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물의 경계를 정함으로 드러난 땅에 동물들 기거하며 생명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골짜기로 물이 흐르게 함으로 들짐승들이 해갈하며 채소가 자라고 모든 생물들이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함을 찬양합니다.

시인은 이렇게 하나님의 창조 역사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다스리심이 어떠한지를 표현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모든 요소들이 어떻게 유익을 주는지를 살펴 찬양의 소재가 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하거나 잘못됨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자연은 이렇게 하나님의 만드신 대로 만족과 기쁨을 누리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만드신 창조 세계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19절에 달고 해를 만드시고 정한 절기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셨습니다. 28절의 고백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고백입니다. 그가 주신즉 받고 손을 펴신즉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낯을 숨기신즉 떨고 호흡을 거두신즉 먼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창조주에 의해 그의 목적에 따라 세상에서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비관적인 염세주의적 생각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주권에 의한 삶이 어떤 것인지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30절이 그 모습을 말해 줍니다. 죽음으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에게 있어야 할, 늘 고백해야 할 내용이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지어진 존재,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을 드러내야 할 존재들이기에 지금 사는 것도 주님을 위해 사는 자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높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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