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8편

2020년 6월16일

시편 108편



*말씀읽기

[시 108] 1 [다윗의 찬송 시]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2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6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7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 내가 기뻐하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8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9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10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

1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의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2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3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말씀묵상

본 시편은 앞의 두 시편의 후반부를 모아 만든 시입니다. 1-5절은 57:8-12절을, 6-13절은 60:4-14절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57편이나 60편이 다윗의 시로 알려져 있는데 중요한 것은 각 상황에 따라 시인이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08편의 시인은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에 대해 같은 경험을 하며 고달픈 역사적 상황 속에서 새롭게 믿음의 결심을 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믿음의 고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지를 성경을 통해서 확인하며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 약속의 성취를 확인하며 지금의 나의 삶이 결코 외롭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약속대로 함께 하시며, 그분의 뜻대로 인도해 나가신다는 사실에 확신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시인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 1절부터 내 마음이 정하였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노래하며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백은 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북돋우며 삶의 힘찬 전진을 다지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 때문입니다. 쉽게 표현한다면 거짓되지 않고 신실하게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어 내심입니다. 시편만이 아니라 구약을 통하여 계속 드러내신 하나님의 일하심이며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하신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시편의 저자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찬양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깊이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찬양과 감사가 나오십니까? 이유가 무엇입니까? 삶의 환경? 이웃의 칭찬? 하던 일의 성취? 이러한 것들로 감사와 찬양이 있다면 이 시를 다시 보셔야 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일시적이며 단회적인 것들입니다. 게다가 세상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과 찬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원한 생명에 있습니다.

5절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며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만이 하나님이시군요, 하나님만이 구원자이시군요, 모든 약속에 신실하심이 완성되었네요, 이러한 고백들이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신자들의 삶이 이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광을 돌리는 모습이구요. 내가 잘되어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성취되었음을 드러내는 것이 영광돌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찬양과 고백이 있기에 60편을 인용하며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60편은 시편 묵상에서 보았듯이 여전히 전쟁 중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쓴 시입니다. 그런데 이 도우심이 확신 가운데 승리를 선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6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구원 때문입니다. 그의 사랑하시는 자들을 권능의 오른손으로 건지실 것을 믿은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이 시인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 이 시를 썼다고 합니다. 이방 나라에 의해 포로되었던 상황 속에 살고 있었지만 옛 시인의 고백 가운데 주의 인자와 성실하심을 기억하고 이제 새로운 믿음과 승리의 고백으로 주님을 의지하며 살겠다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지금 신자들의 고백과 기상이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코로나로 인해 점점 나태해져가는 상황 속에서 믿음을 다지고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약속을 성취하시며 함께 하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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