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0편

2020년 6월18일

시편 110편



*말씀읽기

[시 110] 1 [다윗의 시]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말씀묵상

본시는 전형적인 메시야 찬양시입니다. 마 22장에서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메시야, 구원자)가 다윗의 자손이지만 그의 주로 올 것을 설명하실 때 인용한 시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장에서도 베드로가 설교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이 이 말씀의 성취임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 시는 저자인 다윗이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원을 성취하실 것인지를 성령의 감동으로 예언한 시입니다. 1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내 주(그리스도)를 통하여 원수(사탄의 나라)를 완전히 정복하게 될 때까지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오해를 일으키게 했습니다. 세상의 왕들을 정복하고 군림하는 왕처럼 메시야가 올 것으로 믿은 것입니다. 다윗이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적인 인물인데 다윗 왕국이 엄청났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왕국 역시 그러한 모습으로 드러날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신자들에게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사는 백성들이 마치 세상에 군림하는 자들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멋지고 큰소리치며 살아야 한다는 성공주의에 빠진 것입니다. 존재 가치를 세상의 기준으로 가지고 있기에 하나님을 섬기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받은 것이 다른 종교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락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열심과 정성이 방법이 되고 그 대가를 원하는 이상한 종교적 삶을 사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는 시온에 세워진 왕이기도 하지만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세워진 영원한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시인은 분명하게 표현합니다. 이 사실을 하나님께서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잘 알듯이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입니다. 이 땅에서 근거가 시작된 제사장이 아니라 하늘에 그의 근거가 있는 제사장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제사장은 섬기는 자입니다. 군림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을 제물로 바침으로서 이 제사가 완전하도록 하셨습니다. 영원하다는 말은 일시적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사역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도 제사장으로서 계심을 말합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온전하게 이루셨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로 이루시고 만왕의 왕으로 올리우신 사건을 믿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의 승리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제사장이 되셨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완전한 승리를 성취하실 것이며, 이를 기다리며 승리의 삶을 사는 자들이 신자들입니다. 우리의 열심, 헌신, 믿음의 행위들, 이 모든 것들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무엇인가 목적과 유익을 얻기 위함입니까? 단순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나의 왕이시며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게 되었고 지금의 삶 속에서 그 기쁨과 감사로 가치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다윗의 고백은 옛날 어느 대단한 왕의 고백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도 똑같이 고백되는 것입니다. 이 다스림과 인도하심이 있기에 평안과 위로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의 다스리심을 경험하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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