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7편

2020년 10월 13일

시편 127편



[말씀읽기]

1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 솔로몬의 노래> 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을 세우는 사람의 수고가 헛되며, 주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된 일이다.

2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 먹고 살려고 애써 수고하는 모든 것이 헛된 일이다. d) 주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자는 동안에도 복을 내리신다. (d. 또는 주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 잠을 주신다)

3 자식은 주께서 주신 선물이요, 태 안에 들어 있는 열매는 주님이 주신 보상이다.

4 젊어서 낳은 자식은 용사의 손에 쥐어 있는 화살과도 같으니,

5 그런 화살이 화살통에 가득한 용사에게는 복이 있다. 그들은 성문에서 원수들과 담판할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할 것이다.


[말씀묵상]

이 시편도 잘 알려진 시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솔로몬으로 되어 있는데 전도서의 헛되다는 내용과 흡사합니다. 수고함으로 집을 세우는데 그것이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2절에서는 그 내용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해서 떡을 먹지만 헛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현대인들이 늘 하고 있는 일상입니다. 성공한 자들은 잠을 몇 시간 자지 않고 일을 합니다. 이러한 수고로 가족이 먹고 삽니다. 그런데 헛됨뿐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세우시지 않으면 말입니다. 여기서 집을 세운다는 말은 당연히 가정을 세운다, 가문을 세운다는 의미입니다. 모두가 힘쓰며 애쓰는 목적입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우지 않으면 그 세움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말입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제아무리 인간의 능력이 출중하고 완벽한 삶을 만들어 낸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계가 있고 허물어진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온전한 집을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헛되다는 단어는 전도서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다른 것입니다. 전도서는 물거품처럼 순식간에 사라지는 실체가 없는 허무함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헛되다는 의미는 텅 빈 공간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즉 아무리 집을 지으려고 애쓰지만 하나님께서 세워주지 않으면 그 집은 텅 빈 집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열매가 없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죄인들의 삶이 그렇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종말에 주님이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심판하실 때 모습입니다. 그렇게 애쓰며 만들어 놓은 것들이 주님과 상관이 없는 것들로 드러나게 되어 헛된 것들이 될 것입니다. 이 모습을 2절에서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입니다. 눕는다는 단어는 앉다는 의미로 저녁 식사를 위해 앉는 모습을 말합니다. 하루의 일과가 어떠한지를 보여 줍니다. 더 많은 재물을 모으기 위해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일하고 저녁 늦게 식탁에 앉아 일과를 끝내며 수고(슬픔)의 떡을 먹지만 열매가 없는 삶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는 표현은 헛된 삶과는 대조되는 내용을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서 시인은 헛되다와 잠이라는 단어가 발음상 비슷함을 이용한 언어플레이를 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자들은 아무리 수고해도 헛되지만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는 잠을 잘 때에도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를 의지함이 본분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3절부터는 주제가 후손으로 바뀌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에 초점을 맞춥니다. 여기에서도 세우는 자와 자식들의 단어로 언어플레이를 합니다. 자식들을 여호와의 기업으로 표현하는데 기업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주시는 땅을 가리킵니다. 즉 대대로 이어갈 소중한 유산(상급)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아들들, 땅, 기업, 상급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으로 주어지는 선물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릴 하나님 나라에 사는 자들과 그들이 누릴 은혜를 예표하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놀라운 평강과 안식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채워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담대하게 살아 갈 것임을 선포합니다. 어디에, 무엇에 나의 삶의 근거를 두고 있습니까? 무엇을 위해 애쓰고 힘쓰며 살고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세우지 않으시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주님께 집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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