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9편

2020년 10월 15일

시편 129편



[말씀읽기]

1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 이스라엘아, 이렇게 고백하여라. "내가 어릴 때부터, 나의 원수들이 여러 번 나를 잔인하게 박해했다.

2 비록 내가 어릴 때부터, 내 원수들이 여러 번 나를 잔인하게 박해했으나, 그들은 나를 이겨 내지를 못했다.

3 밭을 가는 사람이 밭을 갈아엎듯 그들이 나의 등을 갈아서, 거기에다가 고랑을 길게 냈으나,

4 의로우신 주께서 악인의 사슬을 끊으시고, 나를 풀어 주셨다."

5 시온을 미워하는 사람은 그 어느 누구나, 수치를 당하고 물러가고 만다.


6 지붕 위의 풀같이 되어,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고 만다.

7 베는 사람의 품에도 차지 않고, 묶는 사람의 품에도 차지 않아,

8 지나가는 사람 가운데 어느 누구도 "주께서 너희에게 북을 베푸시기를 빈다"하지 아니하며, "주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도 아니할 것이다.


[말씀묵상]

이스라엘이 고백하는 시입니다. 지난 과거를 회상하면서 수난의 역사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세상을 향한 사명을 주시고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명 감당이 자기 마음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난입니다. 아브라함을 고향으로부터 나오게 하시고 큰 민족을 약속하셨는데 이를 위해 애굽으로 들어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후의 내용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바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고난이 일시적인 어려움이 아닌 세워진 나라가 망하는데까지 간다는 사실입니다. 보통은 여기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게 됩니다. 세상의 기준과 원리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하나님의 방법을 깨닫고 고난이 보여주는 진의를 고백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로 하여금 고백하도록 한 내용이 고난입니다. 어릴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시는 바벨론 포로 이후에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아픔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3절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등을 갈아 긴 고랑을 지었다고 합니다. 채찍에 맞아 생긴 흔적을 표현한 것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엄청난 상처가 되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실로 이스라엘은 주변 국가들의 동네북이었습니다. 애굽, 블레셋, 아람, 앗수르, 바벨론 등이 박해하며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오래 살아남습니다. 서로 뺐고 빼앗기는 역사 속에서 이들 나라들은 흥망성쇠를 거듭하지만 이스라엘만은 계속 존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 것입니다. 이 고백이 쉽지 않습니다. 고생과 힘듦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하나님께서 나를 돕지 않으신다는 증거이지 나와 함께 하시는 현장은 아닌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앞에서 언급했지만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기 위해 택한 자들입니다. 나의 유익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부르심을 이해하고 그를 통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자라면 내 삶의 상황도 얼마든지 포기하도록 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겉으로는 고난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자로 있는 것입니다.

4절에 보면 악인들의 줄을 끊으신 것이 하나님의 의로우심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멍에의 줄을 끊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이것이 왜 하나님의 의로우심이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무슨 대단한 존재인가요? 무슨 엄청난 일을 한 민족인가요? 왜 그들이 구원받은 것이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드러난 것이냐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신실하심이 이스라엘 구원의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의 고난도 이 약속이 성취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미워하는 것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제 이들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 그의 뜻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세상의 애씀과 수고가 헛된 것들이었음을 증거하게 됩니다(7-8절).

신자들이 세상을 살며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지금은 고난과 역경 속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그러한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하게 드러났습니다. 그의 구원이 우리를 통하여 증거되었습니다. 그 증인들로 사는 자들이 신자들입니다. 세상을 의지함이 아닌 주님만을 의지하며 인내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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