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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3편

작성자 사진: 주언약교회주언약교회


[말씀읽기]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말씀묵상]


133편은 우리가 잘 아는 시입니다. 형제의 동거함이 선하고 아름답다는 표현입니다. 형제의 동거함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내용입니다. 평범한 가정이나 공동체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연스런 연합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이러한 연합은 잘 일어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항상 다툼이나 시기, 분열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형제의 함께함의 아름다움에 대해 보배로운 기름, 헐몬의 이슬이라는 두 가지 모습으로 설명합니다. 보배로운 기름은 아론의 수염에 흐르는 것으로 보아 제사장의 임직식에 사용된 기름을 의미합니다. 형제의 연합이 갖는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참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 공동체에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은혜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 되어 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인간의 노력이나 애씀으로 선하고 아름답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가 있기에 아무 조건없이 형제를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3절에서는 형제의 동거함이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다고 합니다. 하늘의 이슬은 땅의 기름짐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의미합니다. 이슬은 생명을 주어 새롭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말합니다.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진 생명을 상징합니다. 때문에 형제들의 연합과 동거가 선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내가 내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살아가는 인생이기에 교회 공동체에 풍요로움이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시인은 거기서 영생의 복을 명령하셨다고 마무리를 합니다.


성도들은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서로 서로가 하나님의 말씀과 다스림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인 지체들입니다. 오늘도 이러한 연합과 유기적 관계를 확인하며 참된 기쁨을 나누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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