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6편

2020년 10월 23일

시편 136편



[말씀읽기]

1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 모든 신들 가운데 가장 크신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3 모든 주 가운데 가장 크신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4 홀로 큰 기적을 일으키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5 지혜로 하늘을 만드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6 물 위에 땅을 펴 놓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7 큰 빛들을 지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8 낮을 다스릴 해를 지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9 밤을 다스릴 달과 별을 지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0 이집트의 맏아들을 치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1 이스라엘을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2 이스라엘을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이끌어 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3 홍해를 두 동강으로 가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5 바로와 그의 군대를 흔들어서 홍해에 집어 넣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6 자기 백성을 광야에서 인도하여 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7 큰 왕들을 치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8 힘있는 왕들을 죽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9 아모리 왕 시혼을 죽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0 바산 왕 옥을 죽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1 그들의 땅을 유산으로 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2 그들의 땅을 자기의 종 이스라엘에게 유산으로 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3 우리가 낮아졌을 때에, 우리를 기억하여 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4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5 육신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먹을거리를 주시는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6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말씀묵상]

이 시의 특징은 이러이러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고백을 하면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는 추임새로 화답하는 형식으로 된 시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보면 이스라엘을 통하여 드러내신 하나님의 구원이 그 내용입니다. 먼저 1-3절을 보면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신 것에 대한 찬양에 앞서 하나님의 어떠하심에 대해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할 때 아주 기본이 되는 요소를 가르쳐 줍니다. 인간으로서의 하나님은 누구신가? 피조물로서 하나님은 누구신가?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성품, 그의 높으심, 그의 본질에 대한 찬양입니다. 이런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유일하신 하나님, 온 우주에 계신 하나님, 등등.

이제 시인은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눈을 돌립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가에 대한 찬양입니다. 하나님의 능력, 위대하심, 창조주이심, 자연을 주관하심 등이 감사의 이유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창조주로서 행하신 일들에 대해 감사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왜 감사의 조건이 될 수 있을까요? 그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창조역사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으심에 대해 감사가 넘칠 수 있는 것입니다. 우주를 섭리하사 인간을 향해 펼쳐지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에 대해 감사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나의 필요에만 집중된 감사가 대부분입니다. 그 필요도 나에게 유익할 때에 국한된 것입니다. 비를 감사하지만 내 밭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열매가 떨어지면 원망의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 이유는 나의 조건에 있지 않고 단지 그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의 제한된 능력과 이해로 인해 내가 경험한 것이 기반이 되어 고백하는 것이지만 일부가 아닌 전부가 감사의 조건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 시인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내용에 대해 감사합니다. 애굽에서 구원하셔서 가나안으로 이끄시는 과정들을 고백의 내용으로 합니다. 기적같은 역사들이 이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수많은 불평과 불만의 과정이 있지만 하나님의 인도와 역사이기에 모든 걸 감사의 조건으로 고백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자들의 삶에서도 이와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난이 있다하더라도 죽었던 나를 구원하신 역사가 있었기에 지금의 모든 불평의 상황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23절을 보면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고 합니다. 애굽의 때나 사사시대, 이후 포로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는 일상에서 겪는 원수들로부터의 비난이나 비참함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에 대해 기억해 주심을 감사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기억하심은 믿음의 고백입니다. 어떤 결과가 드러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한 사실을 말합니다.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입니다. 시인은 기적같은 사건들만이 아닌 모든 상황에 대해 감사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백의 근거가 바로 후렴구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사실입니다. 인자하심은 자주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께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신다는 말입니다. 영원하다는 말은 변함없이 늘 그러하시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인도하셨고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내신 것입니다. 요즘에 더욱 필요한 고백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임을 고백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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