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8편

2020년 10월 27일

시편 138편



[말씀읽기]

1 <다윗의 시> 주님, 온 마음을 기울여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들 앞에서, 내가 주님께 찬양을 드리렵니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경배하고,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진실하심을 생각하면서, 주의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b) 주님은 주의 이름과 말씀을 온갖 것보다 더 높이셨습니다. (b. 히) 주님은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더 높이셨습니다)

3 내가 부르짖었을 때에, 주께서는 나에게 응답해 주셨고, a) 내 영혼에 힘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a. 시리아어역을 따름.(70인역과 타르굼 참조) 히) 내 영혼에 힘을 주시어 나를 거만하게 하셨습니다)

4 주님, 주께서 친히 하신 말씀을 들은 모든 왕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주의 영광이 참으로 크시므로, 주께서 하신 일을 그들이 노래합니다.


6 주께서는 높은 분이시지만, 낮은 자를 굽어보시며, 멀리서도 오만한 자를 다 알아보십니다.

7 내가 고난의 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하여도, 주께서 나를 살려 주시고, 손을 내미셔서, 내 원수들의 분노를 꺼 주시며, 주의 오른손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니다.

8 주께서 내게 세우신 목적을 이루어 주시니, 주님, 주의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 주께서 손수 지으신 이 모든 것을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말씀묵상]

전심으로 감사하며 찬양하리라는 다짐으로 시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하심이 있었고 힘을 주심으로 강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신자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경험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은혜로운 사건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로 갖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절에서 신들 앞에서 찬송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신들이란 지금까지 시인의 삶에서 하나님을 섬기는데 방해했던 존재들입니다. 이방 신들일 수도 있고, 자신을 유혹했던 세상적인 가치들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을 물리치며 보란 듯이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예배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감사와 찬송의 모습을 살펴봐야 합니다. 왜 감사와 찬송을 하십니까? 예배드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떤 응답을 가지고 있기에 주의 이름을 높이시는 것입니까? 정말 세상의 모든 힘과 가치들보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더 크게 생각하십니까? 신자들에게 이러한 질문이 유치한 것이지만 실제의 삶에서 분명하게 고백해야 할 중요한 내용입니다.

여기서도 시인이 이러한 고백을 하게 한 근거가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임을 보여 줍니다. 응답이 이로 말미암았고 감사와 예배도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우리의 신앙적 모습이 변화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역시 변함없는 사실은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며 이를 근거로 우리의 감사와 찬양과 예배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시인은 자신의 결단에 대해 세상의 모든 왕들도 그래야 할 당연한 모습임을 주장합니다. 그들 역시 주의 입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의 말씀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은혜의 사건들을 말합니다. 6절의 그 모습입니다. 낮은 자를 굽어 살피시고 교만한 자들을 아시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러한 주님의 다스림의 원리를 알지 못합니다. 세상의 왕들은 힘과 권력으로 다스리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낮아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한다는 것은 은혜를 깨닫게 하는 말씀의 능력인 것입니다. 세상의 힘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웬만해서는 버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갈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굳이 정치판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일상적인 삶을 사는 나 자신을 보아도 그렇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말씀을 보고 들어도 여전히 세상의 기준이 나를 이끌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시인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7절에서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신다고 고백하는데 환난은 어려움은 세상이 이끄는 힘으로 말미암은 어려움을 말합니다. 단순히 대적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 신자의 상황 속에 하나님은 역사하셨습니다. 8절에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신다고 고백하는데 이 의미는 뭔가를 갚아주시고 상으로 주신다는 말이 아니라 원어의 의미는 완전하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가심을 말합니다. 이것도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살려내시고 우리의 인생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이러한 주님의 일하심을 찬양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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