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2편

2020년 10월 31일

시편 142편


[말씀읽기]

1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 지은 마스길, 기도> 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부르짖는다. 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애원한다.

2 억울함을 주님께 털어놓고, 고통을 주님께 아뢴다.

3 내 영혼이 연약할 때에 주님은 내 갈 길을 아십니다. 사람들은 나를 잡으려고 내가 가는 길에 덫을 놓았습니다.

4 a) 아무리 둘러보아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고, 내가 피할 곳이 없고, 나를 지켜 줄 사람이 없습니다. (a. 히) 오른쪽을 보아도)

5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은 나의 피난처, 사람 사는 세상에서 내가 받을 몫은 주님뿐"이라고 하였습니다.


6 나는 너무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짖으니, 내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그들이 나보다 강합니다.

7 내 영혼을 감옥에서 끌어내 주셔서,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주십시오. 주께서 내게 넘치는 은혜를 베푸시니, 의인이 나를 감싸 줄 것입니다.


[말씀묵상]

제목을 보면 다윗이 굴에 있을 때 지은 기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느 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지금 그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의 상황은 원통함, 심령이 상함, 사방에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 돌보는 자가 없는 상황, 오직 나보다 강한 핍박하는 자만 있는 상황임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목소리를 높여 기도합니다. 여호와만이 나의 피난처시며 나의 분깃이라고 고백합니다. 많은 시편들이 그렇듯이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은혜입니다. 좌절과 절망이 있을만한 상황이며 불평 불만이 터져나올 상황입니다. 정말 그럴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럴 때에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을 향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쁘고 좋을 때 하나님을 섬기고 신앙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보면 평안하고 좋을 때 신앙이 자라는 것 같지 않습니다. 감사나 기쁨이 반드시 모든 일이 잘 될 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히려 힘들고 괴로울 때 더 하나님을 찾게 되지 않던가요? 하나님을 찾고 동행하는 것이 어떤 것보다도 더 나은 가치를 두는 삶이 우리의 삶인 것입니다.

아담부터 시작해서 모든 믿음의 선진들이 걸어갔던 길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힘쓰고 애쓰는 고난과 개척의 길이었습니다. 약속의 백성으로 시작한 아브라함부터 이삭 야곱 요셉 애굽 광야 가나안 사사시대 왕정시대 포로기 그리고 예수님의 오셨을 때까지도 어느 누구도 약속의 자녀라고 편안하고 주어진 평안 속에서 살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며 의지하며 하나님만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얻어 내도록 하신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이나 민족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편안과 안정을 허락하셨다면 하나님을 더 잘 의지하고 믿고 주신 사명을 잘 이루어 냈을까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최고다, 어떤 다른 신을 믿는 것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제일이다고 모든 민족이 달려들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담이 보여주었습니다. 더욱이 인간을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외부 조건에 의해 하나님을 섬기는 존재로 만드시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조건을 초월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힘듦과 고난과 핍박의 상황을 없애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더욱 하나님만이 나를 인도하시는 분으로 고백해 내도록 하신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절망적 상황에서 주는 내 길을 아시는 분으로 고백해 내고 있습니다. 주만을 의지하겠다는 표현입니다. 쉽지 않은 결단이며 믿음이지만 이것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그의 백성으로서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는 분명 나를 아시며 나의 길을 아시며 그러기에 나를 인도하십니다.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며 믿음의 내용이며 고백이지만 너무도 쉽게 잊는 내용입니다. 특히 힘들 때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고난과 핍박과 위험들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결코 그런 것들을 없애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만들어 가십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신앙을 늘 점검하며 우리를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시인은 5절에서 중요한 고백을 합니다. 주님이 나의 분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분깃임은 레위 지파에게 약속되었던 것입니다. 생존세계에서 모든 수요와 필요를 하나님께만 의지해야 했던 레위지파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의지를 고백한 것입니다. 정말 쉽지 않은 고백입니다. 정말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주어진 몫이 주님만임을 믿으십니까? 이것은 믿음의 고백만이 아니라 진정한 현실적인 고백입니다. 6절에 시인은 비천한 존재이며 7절에 영혼이 감옥에 갇혀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는 주님밖에 의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모든 신자의 모습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자인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깨닫게 되면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분깃임을 고백하며 그것을 목표하고 만족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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