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7편

2020년 11월 7일

시편 147편



[말씀읽기]

1 a) 할렐루야. 우리의 하나님께 찬양함이 얼마나 좋은 일이며, 하나님께 찬송함이 그 얼마나 아름답고 마땅한 일인가 ! (a. 또는 주를 찬송하여라)

2 주님은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신다.

3 마음이 상한 사람을 고치시고, 그 아픈 곳을 싸매어 주신다.

4 별들의 수효를 헤아리시고, 그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 주신다.

5 우리 주님은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니, 그의 슬기는 헤아릴 수 없다.


6 주님은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시며, 악인을 땅의 먼지만큼이나 낮추시는 분이다.

7 주님께 감사의 노래를 불러드려라. 우리의 하나님께 수금을 타면서 노래 불러드려라.

8 주님은 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시고, 땅에 내릴 비를 준비하시어, 산에 풀이 돋게 하시며,

9 들짐승에게,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이를 주신다.

10 주님은 힘센 준마를 좋아하지 않으시고, 빨리 달리는 다리 힘센 사람도 반기지 아니하신다.


11 주님은 오직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과 당신의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12 예루살렘아, 주님께 영광을 돌려라.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13 주님이 네 문빗장을 단단히 잠그시고, 그 안에 있는 네 자녀에게 복을 내리셨다.

14 네가 사는 땅에 평화를 심어 주시고, 가장 좋은 밀곡식으로 너를 배불리신다.

15 주님이 이 땅에 명만 내리시면, 그 말씀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16 양털 같은 눈을 내리시며, 재를 뿌리듯 서리도 내리시며,

17 빵 부스러기같이 우박을 쏟으시는데, 누가 감히 그 추위 앞에 버티어 설 수 있겠느냐 ?

18 그러나 주님은 말씀을 보내셔서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시니,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어 흐른다.

19 주님은 말씀을 야곱에게 전하시고, 주의 규례와 주의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알려 주신다.

20 어느 다른 민족에게도 그와 같이 하신 일이 없으시니, 그들은 아무도 그 법도를 알지 못한다. a) 할렐루야. (a. 또는 주를 찬송하여라)


[말씀묵상]

신자들의 신앙고백은 하나님에 대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을 깨닫고 그것을 고백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 행하신 하나님의 행사를 자세히 서술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송하는 것이 선하고 마땅한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찬양하는 이유를 보면 너무도 단순하며 기초적인 것들입니다.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흩어진 자를 모으심, 상심한 자를 고치시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심입니다. 이 고백의 배경은 포로에서부터 회복된 것에 대한 찬양으로 생각됩니다. 경험자가 아니더라도 이스라엘의 역사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충분히 고백해 낼 수 있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찬양입니다.

그런데 이 회복의 역사는 재창조의 역사입니다. 세상적으로 가능하고 있을 법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은 영원하신 약속을 근거로 한 하나님의 일방적인 역사였습니다. 이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그의 백성됨이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3절의 내용입니다. 좌절과 실망, 패배와 낙심 속에 있어야 하는 자들이지만 긍휼을 베푸심으로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찬양의 고백은 모든 신자들의 삶에서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죽었던 자들을 살리시고, 자기 백성 삼으시고, 친히 구원자가 되셔서 연약함을 담당하시고, 영원히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신자들에게 마땅한 것입니다. 신앙고백이 근거한 찬양은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일상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백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찬양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시인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고백합니다. 당연히 삶의 영역에서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졌다면 그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별의 수효를 세실 수 있는 분이며,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불러주시는 분임을 발견하였던 것입니다. 당연히 광대하시고 능력이 많으시며 지혜가 무궁하신 분이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은 신자들에게 있어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고백하도록 합니다. 우주 속에 있는 별 볼일 없는 미물이지만 수천억 개의 별을 다 세시고 이름대로 부르시는 것처럼 수억의 사람들 가운데 나를 알고 부르시는 분이심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의 백성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간섭하신 결과이며 목적하신 내용임을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또한 하나님에 대해 찬양할 이유와 조건을 더 세밀하게 찾아냅니다. 땅에 비를 예비하셔서 풀을 자라게 하시고, 들짐승과 까마귀 새끼에게도 베푸시는 인자하심을 찬양의 조건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그냥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내용이지만 그것마저도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근거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신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찬양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연스러운 것들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한다는 것은 의식하지도 못한 채 지나치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하심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만물에 미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세상의 힘과 능력이 아닌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세상은 자연 속에서도 월등한 것을 좋아하며 추구합니다. 힘센 말과 사람의 억센 다리(용사)를 목적합니다. 신자들까지도 이러한 가치관을 좇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은 의지함이며 기대며 바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세상이나 인간이 기준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채워주심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15절에 명령과 말씀이 지배하게 되어 평안과 풍요가 있다고 합니다. 말씀을 보내사 자연과 그의 백성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어느 민족에게도 이같이 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삶의 기준으로 있는 자들임을 보여 줍니다.

주의 말씀이 주관하는 삶을 누리며 찬양하는 자들이 신자들입니다. 무엇으로 만족하며 즐거워하며 찬양하고 있습니까? 주님의 주인되심만이 찬양의 이유이며 주제임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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