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5편

2018년 7월 25일

시편 15편



*말씀읽기

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말씀묵상

1절에 나오는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나 주의 성산에 사는 자나 그 의미는 주님과 함께 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누가 주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입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각자 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주의 장막에, 주의 성산에 거하는 자인가? 주님과 늘 함께 하는 자인가? 아주 평범한 질문이지만 그 내용을 생각해 보면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나의 모습이 주님과 함께 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정말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지 않으시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혼란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기준으로 조건과 자격이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의 내용도 주님과 함께 하는 자들이 어떤 자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직히 행하고 공의를 실천하고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자들, 비방하지 않는 자들 등등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어떠한지를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낸 자들이 주님과 함께 사는 자들이라고 설명하는 것일까요? 지금 시인은 하나님과 함께 살기 위해 어떻게 하라고 독려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와 함께 거하며 사는 자들이 어떤 자들이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누가 이런 모습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요? 아무도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 사람도 주의 장막에 머물 수도, 주의 성산에 살 수도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당연히 이 시인의 서술은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자들의 조건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은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8복이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조건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예를 들어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했는데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조건이 마음이 청결한 것이라면 아무도 하나님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8복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복을 서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모습과 자격을 갖추게 되어 그 복을 누리게 된 자들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편의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혜로 죄없다하심을 얻어 구원받은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오게 된 모습입니다. 그렇게 삶 속에 행한 자들이 아닌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신의 모습이 전혀 하나님 앞에서 자격이 없는 자들이지만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 옳다 인정받은 자들임을 깨달은 자들을 표현한 것입니다. 시32:1절에 시인이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물론 주님의 은혜를 깨달은 자들은 당연히 정직해야 하고 공의를 실천하며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남을 허물하지 않고 악을 행치 않으며 이웃을 비방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그렇지 못한 모습에 대해 괴로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정당한 조건으로 제시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삶에 기준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인하여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자들이 신자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늘 고백하는 것이 그의 공로를 의지하여, 그의 피를 힘입어 의롭다 함을 얻었고 주의 거룩하심 앞에 나아가게 되었다는 것이어야 합니다.

마지막 절에 이러한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은 반석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한다는 의미입니다. 영원히 거하심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이루신 내용입니다. 죄인임에도, 여전히 죄악 가운데 있음에도 사하시고 거룩하게 하셔서 계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고 은혜로 사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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