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1편
2018년 8월 2일
시편 21편
*말씀읽기
1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2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셀라)
3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그를 영접하시고 순금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4 그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그에게 주셨으니 곧 영원한 장수로소이다
5 주의 구원이 그의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을 그에게 입히시나이다
6 그가 영원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7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8 왕의 손이 왕의 모든 원수들을 찾아냄이여 왕의 오른손이 왕을 미워하는 자들을 찾아내리로다
9 왕이 노하실 때에 그들을 풀무불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그들을 삼키시리니 불이 그들을 소멸하리로다
10 왕이 그들의 후손을 땅에서 멸함이여 그들의 자손을 사람 중에서 끊으리로다
11 비록 그들이 왕을 해하려 하여 음모를 꾸몄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12 왕이 그들로 돌아서게 함이여 그들의 얼굴을 향하여 활시위를 당기리로다
13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찬송하게 하소서
*말씀묵상
21편은 앞의 20편과 연관된 시로 봅니다. 20편에서 간구했던 도우심이 이루어진 내용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7절까지는 승리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이고 후반부는 승리를 얻은 후 미래의 더 큰 승리를 바라보는 내용입니다. 이 시에서도 이런 찬양을 하는 주인공은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들이 왕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신자의 찬양과 신뢰를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찬양을 하고 있습니까? 삶에 역사하시고 승리를 주심에 감사가 있습니까? 1절의 내용입니다. 주의 힘과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주의 힘과 구원은 세상의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부와 명예, 출세와 만족이 아닙니다. 어떤 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삶을 산다고 일어나는 기쁨이 아닙니다. 이런 상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오직 주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구원이 근거이며 기준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평생 소유하는 변하지 않는 것임을 보여 줍니다.
본문에서 계속 확인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주어지고 그것으로 기뻐하지만 그것이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사실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20편에서도 확인한 내용입니다. 응답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확인하고 고백하고 있느냐였습니다.
이러한 감사와 찬양과 신뢰의 확신은 모든 신자들에게서도 발견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 은혜 베푸심, 함께 하심은 신앙고백의 기본이며 바탕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발견하여 찬양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고백이 일어나기까지 죄인을 깨닫게 하시고 일깨우시는 성령의 역사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게 되는 것이지요.
구원의 찬양은 단순한 이성적인 반응이 아닙니다. 경험하고 이해한 후에 괜찮으니까 나의 의지로 결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죄인임을 확인하고 회개와 용서를 경험하도록 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대속하신 사실을 깨닫고 고백하도록 하신 후에 나의 가치 없음을 보게 되고 어떻게 이러한 은혜를 나에게 베풀어 주셨는가를 깨달아 감사하며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 중심적 고백이라는 말입니다.
7절에 고백하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고백은 모든 것이 나의 힘과 능력, 또는 주변의 영향으로 주어진 것이 아닌 오직 우리 주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였음을 확인한 결과인 것입니다. 이런 고백이 있고 난 후에 8절부터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와 간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절에서도 주의 능력과 권능을 찬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오직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의 주인되심만이 고백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장래가 보장된 자들입니다. 그 기쁨과 감사가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확인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