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5편

2018년 8월 8일

시편 25편



*말씀읽기

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

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로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로 나를 이기어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3 주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무고히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리이다

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을 기억하옵소서

7 여호와여 내 소시의 죄와 허물을 기억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을 인하여 하옵소서

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 도로 죄인을 교훈하시리로다

9 온유한 자를 공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중대하오니 주의 이름을 인하여 사하소서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뇨 그 택할 길을 저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 저의 영혼은 평안히 거하고 그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 여호와의 친밀함이 경외하는 자에게 있음이여 그 언약을 저희에게 보이시리로다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앙망함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롭사오니 내게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곤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9 내 원수를 보소서 저희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함이니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치 말게 하소서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구속하소서


*말씀묵상

25편의 시의 내용은 개인적인 탄원시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 하나님께 간절히 아뢰며 은혜를 구하는 동시에 자신을 괴롭히는 상황과 대적에 대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번역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시의 형식에서 히브리어 알파벳을 각 연의 시작하는 문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답관체라고 합니다. 9편 묵상참조).

시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근거에 대해 중요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절에서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을 원수들의 공격에서 지키시고 그들이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시인은 주의 도를 보이고 가르쳐 달라고 하면서 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긍휼과 인자를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영원하신, 변하지 않는, 언제나 그의 백성들에게 베푸셨던 긍휼과 인자를 고백합니다.

물론 이러한 고백은 입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의 삶 속에서 확인하며 경험되어진 내용입니다. 보통 신자들이 언제 주를 우러러 보십니까? 힘들 때인가요 아니면 편안할 때인가요? 일반적으로 힘들 때일 것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사탄의 유혹과 공격이 있을 때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는가입니다. 어떤 긍휼하심이었는가, 무슨 고백을 했냈는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확인했는가? 이런 확인이 없다면 의미없는 경험일 뿐입니다. 그냥 나의 만족으로 끝나버리고 만 것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삶의 경험에서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가 무엇입니까? 세상의 기준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능력있는 자로서 떳떳하게 설 수 있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 수치는 사람들 앞에서의 수치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수치입니다. 물론 원수들 앞에서도 당치 않기를 원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외면당하지 않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그의 영원하신 긍휼과 인자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지금 영혼의 문제, 그것의 구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의 죄악에 대해 하나님께 아룁니다(7, 8, 11, 18절). 이것이 참된 신자의 고백임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원수로부터 구원을 간구합니다. 그 근거가 영원하신 긍휼과 은혜로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고백합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이지만 주님의 구원하심이 있음을 보여 달라는 간구입니다.

신자의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 드러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도 우리의 영혼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상황을 벗어나든 못하든, 문제가 해결되든 않든 중요한 것은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그의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죄악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21절에서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성실과 정직은 시인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 오직 주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성품입니다. 그것으로 하나님 앞에 서도록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주님을 의지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무엇을 간구하고 있습니까? 벗어나고 해결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로 세워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자의 신분과 내용을 잊지 않고 십자가를 붙들어야 합니다. 그로부터 주어지는 의로움만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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