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7편

2018년 8월 10일

시편 27편



*말씀읽기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2 나의 대적, 나의 원수 된 행악자가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다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

4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두른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7 여호와여 내가 소리로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9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말고 떠나지 마옵소서

10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길로 나를 가르치시고 내 원수를 인하여 평탄한 길로 인도하소서

12 내 생명을 내 대적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위증자와 악을 토하는 자가 일어나 나를 치려 함이니이다

13 내가 산 자의 땅에 있음이여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었도다

14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말씀묵상

신자들의 삶에 방해와 공격이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일이 잘 안 된다는 것입니까?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까? 물론 이러한 것도 신자들에게 존재하는 방해들이지만 본질적인 것은 아닙니다. 신자에게 있는 본질적인 어려움들은 당연히 사탄의 공격입니다. 영적인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허물고 신앙의 내용들을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단순히 일의 잘됨과 안 됨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느냐,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고백하느냐,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의 전반부(1-6절) 내용을 보면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고백을 하는데 어려움과 고난의 과정 가운데서 구원을 갈망하며 해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시편 23편의 내용을 기억나게 합니다. 후반부(7-14절)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시인의 안타까운 상황에서 외치는 애절함이 나타나는데 탄원시로 나타납니다. 물론 두 부분이 격리된 듯한 것 같지만 결국 삶에서 경험하는 신앙적인 갈등을 잘 풀어내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1절을 보면 시인은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구원이시며 내 생명의 능력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이 고백을 통하여 두려움을 벗어버립니다. 이것이 원수들의 공격으로 인해 심각한 두려움에 빠졌던 상황에서 태연할 수 있었던 근거였습니다. 시인이 겪었던 두려움이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 상황에서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통해 이겨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개입으로 원수를 이기고 물리쳤을 수 있지만 시인은 이 사실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 강조점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4절에 시인의 소원이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을 사모하는 것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이 소원이 신자들의 소원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수를 물리쳤으면 당연히 세상의 낙과 보상을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평안하게 즐길 것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5절이 그 소원을 잘 말해 줍니다. 환난 날에 그의 초막 속에, 장막 은밀한 곳에 숨겨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안전한 곳으로 떼어 놓는다는 말이 아니라 장막 은밀한 곳은 지성소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품에 품어주심, 그와 함께 거함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언제나 함께 해 주실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인의 확신의 고백이 7절 이후의 호소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더라도 여호와는 나를 버리지 않으시며(10절)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11절). 그래서 부르짖으며 찾으며 구원을 간구하라는 것입니다. 13절은 시인이 목적하던 고백입니다. 내가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 확실히 믿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시인은 문제가 해결되고 원수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지만 이러한 고백을 하며 이겨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이 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의 고백이 우리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는 시인의 기도는 지금도 우리가 가지고 늘 간구해야 할 기도문입니다. 오늘도 이 고백과 기도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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