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2편

2018년 8월 17일

시편 32편



*말씀읽기

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말씀묵상

1절은 유명한 구절입니다. 롬4장에서 아브라함이 의롭다하심을 얻은 것이 행위나 뭔가를 해냄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주어진 것임을 설명할 때 인용된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거저 주어진 것임을 고백하는 구절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구원과 긍휼히 여김받음에 어떠한 조건도 있지 않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만이 있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우리는 늘 자신의 행위와 열심 등을 더하려고 합니다. 물론 구원을 얻은 자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 자신의 삶에 열심과 노력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떠한 목적을 갖거나 대가를 바라는 것이라면 문제가 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과 신앙은 우리가 사는 상황에 의해 일어나는 불협화음입니다. 세상의 모든 원칙이 주고 받아야 하고 인과응보가 되어야 하기에 생각과 기준이 바뀌지 않아 그렇습니다. 세상이 이러한 것에 분노하고 기독교를 혐오하는 이유입니다. 자신들의 선행이나 잘남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니 자존심도 상하고 무익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신자들에게 있어서도 무언가 해야 하는 생각이 들고 그것으로 상을 받을 만한 이유가 된다면 분명 구원문제에 있어서도 그것이 의미있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으로부터 어떠한 선한 것이 나올 수 없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만한 것이 없어 은혜로 구원하셔야만 했는데 무언가 했다고 인정을 받아야 한다면 모순이 되고 맙니다.

구원받은 자는 자신이 어떤 자였는지를 깨달은 자들이고 그래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확인한 자들입니다. 자신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인정될 만한 것이 없음을 안 자들이기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뭔가를 드러내기 보다는 오히려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자로 존재해야 할뿐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인도 그저 회개만 할 뿐입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토로하고 있고 자신의 허물과 죄악을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보호하심, 가르치심, 인자하심만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전적으로 그만 신뢰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신자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즐거이 외치는 것만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일들이 기쁨으로 있습니까? 정말 자신의 죄악과 허물, 연약함으로 인하여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사함을 받음으로 인한 기쁨이 있습니까? 오늘도 이러한 구원의 능력이 나를 주장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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